'제주 4.3과 노근리' 양민 학살의 아픔 공유

제주방송 강석창 2022. 7. 29. 13: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와 충청북도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는 비슷한 아픔을 지닌 곳입니다.

제주에선 그마나 제주 4.3 특별법이 만들어지면서 진상 조사와 희생자 보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제주시내 중학교 학생 25명과 충북 영동군 중고등학생 26명이 참가해 제주 4.3과 노근리 사건을 공유하는 체험 캠프가 처음 열렸습니다.

다음달 10일부터 사흘 동안은 충북 영동군에서 노근리 평화 재단과 연계한 평화 인권 체험 캠프가 열리고, 제주도내 중학생들도 참가하게 됩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주 4.3-노근리 사건 역사 공유 캠프 처음 열려
제주-충북 두지역에서 번갈아 진행
제주 4.3 평화 공원

제주와 충청북도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는 비슷한 아픔을 지닌 곳입니다.

공권력과 미군에 의해 억울하게 민간인이 희생되는 양민 학살이 있었습니다.

제주에선 1947년부터 7년여 이어지는 '제주 4.3'의 아픈 역사가 상처로 남아 있습니다.

정부가 인정한 제주 4.3 사망자와 행방불명자는 만 5천여명.

유족도 8만명이 넘습니다.

충북 영동군에 조성된 노근리 평화공원

충북 노근리에선 한국 전쟁 초기인 1950년 7월25일부터 닷새간 노근리 양민 학살이 벌어졌습니다.

노근리 경부선 쌀굴다리를 지난던 피난민을 향해 미군 총격과 항공기 발포로 민간이 수백명이 숨졌습니다.

220여명이 억울하게 희생됐습니다.

제주에선 그마나 제주 4.3 특별법이 만들어지면서 진상 조사와 희생자 보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4.3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1인당 9천망원씩 보상금도 지급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노근리의 아픔은 아직도 진행형입니다.

노근리 사건 희생자 보상 근거를 담은 노근리 특별법 개정안이 여전히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주 4.3 보상 근거를 기준으로 유족들이 나서 정치권을 설득하고 있지만,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4.3 유적지 찾은 제주-충북 중고생들

제주와 노근리의 아픈 역사를 청소년들의 서로 공유하기 시작했습니다.

제주시내 중학교 학생 25명과 충북 영동군 중고등학생 26명이 참가해 제주 4.3과 노근리 사건을 공유하는 체험 캠프가 처음 열렸습니다.

제주 4.3 평화 인권 문화 체험 캠프는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제주 4.3 평화공원과 선흘 4.3 역사길, 동백 동산 등 4.3 유적지를 돌아보고, 평화와 인권에 대한 토론 시간도 가졌습니다.

충북 영동군 참가 학생들은 "제주가 여행지로만 생각했던게 부끄럽고, 제주이 친구들과 함께 아픈 역사를 나누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다음달 10일부터 사흘 동안은 충북 영동군에서 노근리 평화 재단과 연계한 평화 인권 체험 캠프가 열리고, 제주도내 중학생들도 참가하게 됩니다.

제주와 충북 영동군의 역사 체험 캠프는 지난 5월 제주시 교육지원청과 충북 영동교육지원청이 두지역의 평화와 인권 교육을 활성하하기 위해 교류 협약을 맺어 열리게 됐습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Copyright © JI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