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경기는 좋은데 푸틴 때문에"..한은, 수출 추가 둔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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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수출 둔화 흐름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은 관계자는 "향후 수출은 글로벌 소비패턴이 재화 중심에서 서비스로 전환되는 가운데 최근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의 부정적 영향이 확대되면서 증가세가 약화될 전망"이라면서도 "향후 IT경기 둔화는 불가피하겠으나 디지털 전환에 따른 서버수요 확대 등을 감안할 때 IT부문(B2B)은 전체 수출의 급격한 둔화 가능성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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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수출 둔화 흐름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해외 주요국들의 경제 성장세가 약화되고 있는 탓이다.
한국은행은 29일 발표한 '글로벌 경기둔화가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주요국 금리인상 가속화로 선진국과 신흥국의 경기둔화가 초래됨에 따라 향후 수출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확대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수출은 일평균금액을 기준으로 1분기 정점 이후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117.84로 전년 동월 대비 2.7% 내렸다. 9개월 만의 하락 전환이다.
한은은 향후 우리 수출 둔화 속도를 결정짓는 주요 요인으로 △주요국 금리 인상 속도 △IT(정보통신) 경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 상황 등을 꼽았다.
특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 에너지난 가중에 따른 생산 차질과 소비 위축으로 글로벌 수입 수요가 약화될 수 있다고 한은은 진단했다.
IT 경기 둔화가 불가피하다는 점도 수출 둔화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과거 신제품·기술발전 등에 따른 IT 호황기엔 우리 수출이 글로벌 경기상황에 비해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기업·소비자간거래(B2C) 부문은 중국 봉쇄조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심화 등으로 스마트폰과 PC 등 소비자 IT기기에 대한 수요가 부진한 상황이다. 반면 기업간 거래(B2B)의 경우 경기요인에 따른 투자·재고 수요는 부정적 영향을 받겠지만 디지털 전환에 따른 기조적인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IT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급격한 수출 부진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 관계자는 "향후 수출은 글로벌 소비패턴이 재화 중심에서 서비스로 전환되는 가운데 최근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의 부정적 영향이 확대되면서 증가세가 약화될 전망"이라면서도 "향후 IT경기 둔화는 불가피하겠으나 디지털 전환에 따른 서버수요 확대 등을 감안할 때 IT부문(B2B)은 전체 수출의 급격한 둔화 가능성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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