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찰청 항의 방문.."징계외압 있었다면 윤희근 사퇴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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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관한 류삼영 총경 대기발령 조치는 부당하다며 경찰청을 항의 방문했다.
이들은 징계 관련 외압이 있었다면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가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자 면담에 앞서 김 의원은 취재진을 만나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는 류 총경과 식사하며 이야기를 듣겠다고 한 뒤 2시간 만에 번복하고 징계를 했다"며 "징계를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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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김교흥 의원 "2시간 뒤 번복하고 징계"
"경찰국 갈라치기, 너무 심각해" 비판
천준호 의원 "윗선 외압 판단, 사퇴해야"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관한 류삼영 총경 대기발령 조치는 부당하다며 경찰청을 항의 방문했다. 이들은 징계 관련 외압이 있었다면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가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교흥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행안위원 소속 6명은 29일 오전 10시10분께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을 찾아 "경찰서장급 회의는 적법했다"며 "이걸 불법으로 보는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자 면담에 앞서 김 의원은 취재진을 만나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는 류 총경과 식사하며 이야기를 듣겠다고 한 뒤 2시간 만에 번복하고 징계를 했다"며 "징계를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총경은 지난 23일 열린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회의에는 전국 총경 190여명이 현장 및 영상으로 참석했고, 아울러 참석자 포함 총 357명의 총경이 회의 장소로 무궁화꽃을 보내왔다.
이후 경찰청은 '전국 경찰서장 회의' 참석자에 대해 복무규정 위반 등 엄정하게 조치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고, 회의를 주관한 류 총경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아울러 김 의원 등은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출범과 관련해선 "황당무계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아직 (경찰청장 후보자) 청문회도 하지 않았는데 경찰국장 선임을 무리하게 몰고 가고 있다"며 "청문회와 업무보고 때 강하게 질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찰대 출신과 비(非)경찰대 출신 갈라치지기가 너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1시간여 가량 면담을 마치고 나온 민주당 의원들은 징계 조치가 외압에 의한 것이라면 윤 후보자가 사퇴를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 의원은 "류 총경을 비롯한 회의에 참여했던 총경들에 대한 징계와 감찰을 철회하라고 강력하게 이야기를 했다"며 "경찰 총수가 될 수 있는 사람의 자질과 리더십을 보여달라고 요청하고 사퇴 이야기도 남겼다"고 말했다.
천준호 의원도 "윗선 외압이 있지 않았나 판단된다"며 "그렇다면 청장 후보자로서 책임지고 막아야 하는데 자격이 없다. 사퇴 의향을 물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윤 후보자 청문회 관련해선 "류 총경은 경찰국 신설뿐 아니라 사태에 대한 가장 중요한 장본인인데 증인으로 채택을 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며 "(여당 간사가)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경찰대 출신과 비경찰대 출신을 구분하는 정부 방침도 비난했다.
김 의원은 "경찰청장 후보자와 간부들은 경찰대 출신이 많은데 갈라치기를 해서 어떻게 할 거냐. 시각에 문제가 있다"며 "경찰 조직의 총수가 되려면 경찰 본연의 목소리를 내라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천 의언 역시 "경찰대와 비경찰대를 나누는 것은 비열한 행동이고 경찰 전체를 폄회하는 것"이라며 "비열하게 하지 말고, 경찰 전체를 존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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