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베 추도연설 가을 이후로 조율중..국장 놓고 여야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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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유세 중 피살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추모 절차를 두고 일본 정치권 내에서 계속해서 잡음이 일고 있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집권 자민당은 오는 8월 국회에서 아베 전 총리에 대한 추도 연설을 실시할 예정이었다.
당초 8월5일 임시 국회 본회의장에서 아마리 아키라 전 자민당 간사장이 추도 연설을 맡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었지만, 여야 정치권에서 이견이 생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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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선거 유세 중 피살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추모 절차를 두고 일본 정치권 내에서 계속해서 잡음이 일고 있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집권 자민당은 오는 8월 국회에서 아베 전 총리에 대한 추도 연설을 실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추도 연설을 가을 이후로 연기하는 쪽으로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8월5일 임시 국회 본회의장에서 아마리 아키라 전 자민당 간사장이 추도 연설을 맡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었지만, 여야 정치권에서 이견이 생긴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의 뜻에 따라 아마리 전 간사장이 추도 연설을 맡게 된 것이지만, 아마리 전 간사장의 이력이나 최근 행보 등이 논란이 된 것으로 보인다.
아베 전 총리와 굳건한 친구 사이이던 아마리 전 간사장은 아베 전 총리 당시 경제재생담당상으로 취임해 아베노믹스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 등을 주도했지만 정치와 돈 문제가 얽히며 2016년 사임한 바 있다.
앞서 자민당 출신으로 총리를 지낸 인물이 사망했을 때는 야당 당수들이 추도 연설을 한 전례에 비춰도 아마리가 연설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지지통신은 "자민당 총재를 지낸 경우 추모연설은 그동안 야당이 하는 것이 관례였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제1 야당인 입헌민주당의 니시무라 지나미(西村智奈美) 간사장 역시 “추모연설은 다른 당에서 하는 것이 통례”라면서 자민당 인사의 추모연설 자체를 반대 했다.
자민당 내 최대 파벌인 아베파에서도 비판 여론이 거세다. 아베파는 아마리 전 간사장이 지난 20일 언론에 "아베파는 당분간 집단지도제로 갈 수밖에 없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누구도 전체를 관장할 힘도 카리스마도 없다"고 한 것에 언짢은 상태다.
이에 아베파 내부에서도 “아마리야말로 카리스마가 없다. 왜 아베가 남긴 파벌을 조롱하는 아마리에게 추모연설을 하게 하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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