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전담병상' 재지정..장애인시설 대응 방안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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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 하루 최대 확진자가 30만명이 발생할 상황에 대비해 800여 병상을 코로나 전담병상으로 재지정했다.
정부는 병상가동률이 30% 수준에서 확진자 증가 속도 대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만큼 전담병상 사용 추이를 모니터링하며 단계적으로 재가동할 예정이다.
확진자 대규모 발생 시 코로나 치료 이외에도 분만·투석 등 생명과 직결되는 비코로나 특수치료 수요에 대비해 상시 대응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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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435병상 중 810병상 재지정 완료돼
'집단감염' 장애인시설 대책 내달 발표
[서울=뉴시스] 오제일 기자 = 정부가 코로나19 하루 최대 확진자가 30만명이 발생할 상황에 대비해 800여 병상을 코로나 전담병상으로 재지정했다.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장애인시설 대응 방안도 조만간 내놓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9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로부터 '코로나19 의료대응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을 보고받아 이같이 전했다.
정부는 중증환자 집중치료를 위한 병상 확보와 관련해 코로나 전담병상을 재가동하고 일반격리병상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정부가 지난 20일 '가동준비 행정명령'을 발동한 전국 1435병상 중 이날 기준 810병상(56.4%)이 재지정 완료됐다. 정부는 병상가동률이 30% 수준에서 확진자 증가 속도 대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만큼 전담병상 사용 추이를 모니터링하며 단계적으로 재가동할 예정이다.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의 경우, 종사자 선제 검사 실시로 외부 감염요인을 차단하고 시설 내 확진자는 신속 치료해 중증화 예방 및 집단감염을 방지하고 있다. 의료진이 방문해 진료하는 의료기동 전담반은 전날 기준 전국 181개 기관에서 225개 팀이 지정, 운영 중이다.
내달부터 정신요양시설까지 의료기동전담반을 확대하기 위해 희망기관 수요조사, 처방가이드라인 제정 등 제반사항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장애인시설 대응 방안은 내달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고위험군의 중중화 예방에 중요한 당일 신속 치료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원스톱 진료기관도 지속 확보하고 있다. 이날 기준 호흡기환자진료센터는 1만3245개소, 이 가운데 원스톱 진료기관은 7729개소다.
정부는 원스톱 진료기관의 진료부담 경감을 위해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확진된 환자에게 당일 대면진료할 경우 한시적 일괄진료 정책가산(1만2000원)을 추가 지급한다. 먹는 치료제 투약에 따른 사후 보고 절차도 간소화하는 등 치료제 처방을 보다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재택치료 환자 등 응급 상황 발생에 대비해 신속한 이송·치료체계도 구축한다.
그간 방역대응 체계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달 1일부터 따로 집중관리군을 구분하지 않고 증상 발생 시 바로 원스톱 진료 기관을 방문해 신속히 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대면 진료에 대한 안내를 강화한다.
또 감염 위험도를 기준으로 응급실의 진료구역을 구분해 1인 격리병상이 없더라도 환자를 진료할 수 있도록 하고, 응급실 현황정보시스템의 정확성을 개선해 구급대가 신속하게 이송 병원을 선정할 수 있도록 한다.
확진자 대규모 발생 시 코로나 치료 이외에도 분만·투석 등 생명과 직결되는 비코로나 특수치료 수요에 대비해 상시 대응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전날 기준 특수병상 추가 확보현황을 보면 ▲분만(250→321개) ▲투석(288→428개) ▲소아전담병원(246→1688개) 등이다.
중수본은 "차질 없는 의료 체계 대비로 중증과 사망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질병관리청 및 17개 시도와 협력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추진과제를 꼼꼼히 점검해 코로나19 재유행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fk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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