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재건축 새 국면..새 집행부 선임·공사재개에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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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이라 불리는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의 공사재개 가능성이 열렸다.
조합과 둔촌주공조합 정상화위원회(정상위), 시공사업단 등은 이르면 오는 10월 중 총회를 열어 새 조합 집행부 선출과 공사재개 협의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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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조합·정상위·시공단·강동구청 28일 합의안 도출
이르면 오는 10월 중 총회열어 협의 진행하기로
조합 측 임원들, 29일 사퇴 의향서 제출 마칠 듯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이라 불리는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의 공사재개 가능성이 열렸다. 조합과 둔촌주공조합 정상화위원회(정상위), 시공사업단 등은 이르면 오는 10월 중 총회를 열어 새 조합 집행부 선출과 공사재개 협의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29일 강동구청 등에 따르면 전날 둔촌주공 조합과 정상위, 시공사업단 등은 강동구청 주재로 열린 실무협의를 통해 사업정상화를 위한 합의안을 도출해냈다.
강동구청 관계자는 "이번 합의서는 지난 4월15일 공사 중단 이후 105일 만에 사업정상화를 위해 작성된 최초의 합의서"라며 "공사 중단으로 인해 선량한 조합원들의 피해가 커지게 됨에 따라 강동구는 실무협의단을 구성해 첫 회의에서부터 합의까지 이르는 성과를 냈고, 신속한 공사재개를 위한 첫 발을 내딛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상위 측 관계자 역시 "이르면 10월 중 새 집행부 선임과 공사 재개를 위한 총회를 열기로 한 것이 맞다"고 전했다.
전날 합의된 주요 내용은 ▲조합 집행부는 이사회를 개최해 조합 임원과 정상위 구성원이 포함된 5인 이내를 '사업정상화위원회'로 위촉하고 공사재개 협의 등 업무를 위원회에 위임할 것 ▲조합 직무대행자는 위원회에 협조하여 총회 개최 준비 및 공사재개 업무에 임할 것 ▲조합 직무대행자는 강동구청에 집행부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요청할 것 ▲시공사업단은 위원회의 공사재개 관련 협의에 적극 협조할 것 등이다.
한편 정상위 등으로부터 해임 압박을 받던 조합 측 임원들은 이날까지 사퇴 의향서를 구청에 모두 제출하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상위 관계자는 "이미 일부는 (사퇴 의향서를) 제출했고, 일부는 오늘 마저 내기로 했다"며 "다들 일괄 사표를 내면 해임 총회는 필요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당초 정상위는 오는 8월 중순에서 9월 초 사이 집행부 해임을 위한 총회를 진행하기로 공지한 바 있다.
조합 직무대행자 등 참석자는 위 내용이 포함된 '둔촌주공 사업정상화를 위한 합의안'에 서명 날인하고 향후 조속한 공사재개를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다짐했고,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등 시공사업단은 이번 실무협의에 직접 참관한 후 사업정상화 및 신속한 공사재개를 위하여 협력할 것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합의안은 전일 작성된 합의서의 세부내용을 조정해 오늘(29일) 최종적으로 확정될 계획이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면담 시간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더 이상 선량한 조합원들의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둔촌주공 재건축사업의 조속한 공사재개 및 사업정상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ahye_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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