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 난항에 "野, 경찰국 정쟁화 몰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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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9일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을 무산시킨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경찰국 정쟁화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조속한 인사청문회 개최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소속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8월4일 열기로 여야가 잠정 합의했지만, 민주당의 특정인에 대한 증인 채택 고집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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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경찰서장회의' 류삼영 총경 증인 채택 이견
"청문회를 정쟁과 선동의 장으로 만들려 해"
"파행 책임을 與에 전가…尹정부 국정 흠집"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국민의힘은 29일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을 무산시킨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경찰국 정쟁화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조속한 인사청문회 개최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소속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8월4일 열기로 여야가 잠정 합의했지만, 민주당의 특정인에 대한 증인 채택 고집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정인은 지난 23일 전국 일선 경찰서장회의를 개최한 류삼영 울산 중부경찰서장이다. 민주당은 윤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류 총경이 꼭 참석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국민의힘은 인사청문회가 정쟁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날 예정보다 30분 늦게 열린 행안위 전체회의에서는 윤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개최하기 위한 실시계획서가 안건으로 상정됐다. 그러나 류 총경 증인 채택을 두고 여야 이견이 이어지면서 27분 만에 정회됐다.
행안위 여당 간사인 이만희 의원은 "인사청문회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그간 증인, 참고인 채택 과정에서 경찰직장협의회 관계자, 학계, 심지어는 현직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까지 야당 측의 요구를 대폭 수용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어 "그럼에도 인사청문회를 또 다른 정쟁과 선동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며 불법적 집단행동을 주도한 특정인의 증인 채택을 주장하면서 관철되지 않으면 청문회를 개최할 수 없다고 공언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후보자 검증이라는 인사청문회 본질을 흐리고, 파행의 책임을 국민의힘에 전가해 청문회 없이 경찰청장 임명을 유도한다"며 "윤석열 정부 '흠집 내기'와 국정운영 '발목잡기'에만 몰두하는 민주당의 행태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다음 달 4일까지 증인 채택 협의가 안 되면 어떻게 되나'라는 질문에 "청문 요청 20일 이내에 인사청문회를 마쳐야 한다. 그 이후에는 10일의 범위 안에 정부가 인사청문회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며 "그 기간까지도 채택되지 않으면 이후에는 대통령이 임명할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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