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초등교원 임용 절반 '뚝'..시교육청 "안된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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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내년도 공립 유·초·중등 신규교사 임용시험 사전예고 현황을 발표한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초등교원 인원에 강하게 반발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긴급 성명을 통해 "급격한 교원 감축은 교육청이 올해부터 시작한 초등 1학년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 배치 달성을 어렵게 한다"며 "학령인구 감소라는 경제 논리만으로 정원을 줄이는 것과 새 정부의 정책 기조가 바뀌지 않으면 감축은 5년 내내 지속되고 이는 학생 한 명 한 명의 교육적 성장 지원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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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9390명..전년比 54% 감소
조희연 "학생수 늘고 질도 저하"
교육부가 내년도 공립 유·초·중등 신규교사 임용시험 사전예고 현황을 발표한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초등교원 인원에 강하게 반발했다. 서울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로 교사 인원을 줄이는 것이 학급당 학생 수 증가와 교육의 질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는 입장이다.
29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은 올해 11월 2023학년도 공립 신규교사 임용시험을 통해 총 9390명의 교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사전예고 인원은 각각 ▷유치원 386명 ▷초등 3518명▷중등(교과) 4117명 ▷특수 471명 ▷보건 334명 ▷영양 331명 ▷사서 37명 ▷상담 196명이다.
초등 교원의 경우 서울이 지난해 사전예고 인원 대비 54% 줄었고 수도권 선발 규모는 늘었다. 지역별 초등 교원 사전예고 인원을 보면 ▷서울(213→100명) ▷대구(50→30명) ▷전남(190→163명) 등에서 줄어든 반면 ▷경기(1365→1530명) ▷울산(80명→110명) ▷제주(60→100명) 등에서 늘었다. 이에 따라 2021학년도 3864명, 2022학년도 3758명이었던 전체 초등 교원 선발 인원은 올해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중등 교원의 경우 서울 지역 사전예고 인원은 지난해에 비해 61% 늘었다. 단 ▷광주(58→17명) ▷강원(211→183명) ▷전북(259→203명) ▷전남(320→229명)은 감소했다.
여기에는 저출산·고령화·지역 이동 등에 따른 학령 인구 감소라는 배경이 있다.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서울시 학령인구는 2000년 234만3000명에서 2020년 134만명으로 43% 줄었다. 최근 3년간 서울 초등학교 취학대상자도 ▷2020년 7만1356명 ▷2021년 7만1138명 ▷2022년 7만442명으로 꾸준히 감소 중이다. 이런 탓에 최근 5년간 공립 유치원·초등·특수학교 교사 총 선발인원은 2018학년도 718명에서 2022학년도 304명으로 대폭 줄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긴급 성명을 통해 “급격한 교원 감축은 교육청이 올해부터 시작한 초등 1학년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 배치 달성을 어렵게 한다”며 “학령인구 감소라는 경제 논리만으로 정원을 줄이는 것과 새 정부의 정책 기조가 바뀌지 않으면 감축은 5년 내내 지속되고 이는 학생 한 명 한 명의 교육적 성장 지원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전국시도교육감들도 제9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를 출범, 교육부가 교육수요와 지역별 교육 여건을 반영해 보다 적극적으로 교사 정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시도교육감협의회장은 3선에 성공한 진보 성향 조 교육감이다. 김희량 기자
hop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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