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송다, 제주에 300mm 물폭탄..최대 시속 108km 강풍도

황덕현 기자 2022. 7. 2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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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를 향해 북상 중인 제5호 태풍 '송다'(Songda) 영향으로 30일 오전 제주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다.

예상 최대 강수량은 제주엔 최대 300㎜, 남부엔 최대 80㎜로, 시간당 30~50㎜ 이상 강한 비가 쏟아질 수 있다.

이날 오전 6~9시 사이 제주에 비가 오기 시작해 오후 6~9시쯤 남해안에 강수가 예보됐다.

이튿날인 31일 오전 6~9시 사이 전남·경남 남부에 비가 오다가 오전 9시~낮 12시 사이 전북·경북까지 강수 영역이 확대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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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남해안·지리산도 80mm 이상..수도권 등 중부엔 소나기
고온다습 공기 유입 부채질..태풍 지나간 뒤 폭염·열대야↑
29일 오전 10시50분 기준 천리안 2A 기상위성에서 관측한 RGB 주야간 합성 영상(기상청 국가태풍센터 제공) ⓒ 뉴스1 황덕현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서해를 향해 북상 중인 제5호 태풍 '송다'(Songda) 영향으로 30일 오전 제주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다. 이 비는 31일 남부지역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예상 최대 강수량은 제주엔 최대 300㎜, 남부엔 최대 80㎜로, 시간당 30~50㎜ 이상 강한 비가 쏟아질 수 있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30일 제주 남쪽 먼바다부터 태풍 송다 영향권에 들겠다. 이날 오전 6~9시 사이 제주에 비가 오기 시작해 오후 6~9시쯤 남해안에 강수가 예보됐다. 이튿날인 31일 오전 6~9시 사이 전남·경남 남부에 비가 오다가 오전 9시~낮 12시 사이 전북·경북까지 강수 영역이 확대되겠다.

31일까지 예상되는 누적 강수량은 제주 50~150㎜로, 산지엔 300㎜ 이상 비가 퍼부을 수 있다. 남부지방엔 10~60㎜의 비가 올 것으로 보이며, 전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엔 80㎜ 이상 비가 쏟아지겠다. 이광연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한번에 쏟아질 수 있어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바람도 세게 불겠다. 순간 최대 풍속 초속 20~30m(시속 72~108㎞)의 바람이 불 수 있다. 이 예보분석관은 "선박 이용객이나 휴가철 해안가 나들이객은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 태풍은 31일 저녁부터 8월1일 오전 사이 열대저압부로 세력이 약화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때부터 적도에서 올라온 열대 해상 공기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며 열대야와 무더위가 다시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예보분석관은 "(반시계 방향으로 도는) 태풍 송다가 우리나라에 고온다습한 공기 유입을 부채질한 꼴"이라고 설명했다.

태풍은 29일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740㎞ 해상에서 시속 61㎞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1000h㎩, 최대풍속은 초속 18m(시속 65㎞)다. 기상청은 초속 17~25m(시속 61~90㎞)에선 간판이 날아갈 수 있는 세기라고 태풍 강도를 평가하고 있다.

한편 서울·수도권 등 중부지방엔 30일 오후부터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 정확한 예상 강수량은 수시 브리핑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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