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장 자격없다"..윤희근 퇴진 요구한 野 행안위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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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9일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를 만나 "리더십을 보여라"라며 "이 시점에서 사퇴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속한 더불어민주당 의원 7명(김교흥·오영환·이성만·이해식·임호선·천준호·최기상)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경찰청을 방문해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와 면담한 후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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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9일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를 만나 "리더십을 보여라"라며 "이 시점에서 사퇴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속한 더불어민주당 의원 7명(김교흥·오영환·이성만·이해식·임호선·천준호·최기상)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경찰청을 방문해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와 면담한 후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면담 전 청사 1층에서 취재진과 만나 "류삼영 총경을 절대 징계해선 안 된다고 전하려고 왔다"고 했다.
류 총경은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해 지난 23일 전국경찰서장(총경)회의를 주도한 인물이다. 경찰청은 당시 울산중부경찰서장이었던 류 총경에게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다. 회의현장에 참석한 총경들을 상대로 감찰에도 착수했다.
민주당 행안위 간사인 김교흥 의원은 대표발언에서 "경찰 중립성에 관한 회의였다"며 "윤 후보자는 총경회의가 끝나면 류 총경과 식사하며 얘기를 듣겠다고 했다가 징계로 돌아섰는데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말했다.
행안위원들은 윤 후보자와 한 시간 가량 면담하고 이날 오전 11시쯤 청사 1층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의원은 "징계와 감찰 지시를 철회하라고 강력하게 얘기했다"면서도 "(면담 결과) 결국 철회는 하기 어려운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윤 후보자는) 본인이 청장이 되면 경찰을 잘 아우르겠다고 얘기했는데 '지금 리더십을 보여라' '이 시점에서 사퇴하는 것도 방법인 것 같다'고 얘기했다"고 했다.
천준호 의원은 "윤 후보자가 총경회의 당일 (회의 결과를) 보고받기로 했다가 급변해 해산 명령을 내리고 강경대응을 한 것은 자연스럽지 않은데 윗선 외압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청장 후보자로서 책임지고 (외압을) 막아야 하는 만큼 청장 자격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회 행안위는 다음달 4일 윤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류 총경을 증인으로 채택할지 문제를 놓고 여야 공방을 벌이고 있다. 김 의원은 "오늘 여당 간사와 만나 류 총경을 증인 채택하자고 강하게 얘기했고 본인도 (국민의힘 행안위 위원들과) 논의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찰대 개혁'을 거론한 것을 두고 "경찰국 신설에 관한 국민 여론이 안 좋으니 다른 쪽으로 여론을 호도하려는 것"이라며 "(경찰국 신설 반발 여론)이 부분을 무색하게 하려는 저의가 보인다"고 했다.
이어 "권한쟁의 심판 청구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검토 중"이라며 "이 장관 해임 건의안과 장관 탄핵 등 법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부분은 다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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