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논단>'청년내일저축계좌'로 꿈꾸는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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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형성 지원사업 패널구축 연구'(2021, 동국대 최상미 교수) 심층면접에서 자산형성지원사업에 참여한 청년들이 한 말이다.
정부는 더 많은 청년이 자산 형성 지원을 통해 역량을 개발하고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청년내일저축계좌'를 출시, 지난 18일부터 '복지로(www.bokgiro.go.kr)'와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신청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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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보건복지부 제1차관
“저는 이 사업이 근로 의지를 갖게 하는 의미가 가장 컸던 것 같아요.”(여·27세)
“받은 돈으로 서울 올라오면서 주거보증금이랑 월세·생활비로 사용했어요.”(여·25세)
“경찰시험 준비하고 있어서 학원비랑 생활비로 쓰고 있고, 나머지는 청년 전세 임대보증금으로 썼습니다.”(남·32세)
‘자산형성 지원사업 패널구축 연구’(2021, 동국대 최상미 교수) 심층면접에서 자산형성지원사업에 참여한 청년들이 한 말이다. 부모의 보호에서 벗어나 사회에 첫발을 딛는 청년들은 이 사업을 계기로 꾸준히 일할 수 있는 습관을 갖고, 3년간 모은 돈으로 더 나은 직장으로 이동하기 위한 자기계발에 사용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줬다. 독립된 거주공간을 마련하고 자신의 꿈을 이룬 청년들도 있었다.
정부는 더 많은 청년이 자산 형성 지원을 통해 역량을 개발하고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청년내일저축계좌’를 출시, 지난 18일부터 ‘복지로(www.bokgiro.go.kr)’와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신청받고 있다.
그동안 자산형성지원사업은 기초생활수급자와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인 차상위계층만 지원해 왔으나, 올해 도입된 ‘청년내일저축계좌’는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의 청년까지 가입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혜택을 받는 청년은 지난해 1만8000여 명에서 올해 10만4000여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청년내일저축계좌는, 만 19∼34세의 일하는 청년으로서 월 소득이 50만 원 초과 200만 원 이하면 가입할 수 있다. 가입 청년이 속한 가구소득은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이고, 가구 재산은 대도시 기준 3억5000만 원, 중소도시 2억 원, 농어촌 1억7000만 원 이하면 된다. 다만,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청년은 만 15∼39세이면 가입 가능하고, 일을 하고 있다면 월 소득과 관계없이 가입할 수 있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청년은 가입 후 월 10만 원을 저축하면 정부에서 적립하는 월 30만 원을 포함해 3년 후 1440만 원을 받는다. 그리고 그 외 청년은 월 10만 원을 저축하면 정부에서 월 10만 원을 적립해 3년 뒤 72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지난 19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2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 10명 중에서 7명은 첫 일자리에 취업할 당시 임금이 200만 원 미만으로 나타났다. 청년내일저축계좌는 월 소득 200만 원 이하면 가입이 가능한 만큼 갓 사회에 발을 디딘 많은 청년이 이번 사업을 통해 자산 형성에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두에서 언급했던 자산형성지원사업 패널 조사에 따르면, 청년들은 이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저축 태도와 재무 역량이 향상되고, 목돈 마련으로 경제적 스트레스와 자아 존중감도 의미 있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코로나19 이후 고용 기회 감소, 자산 가격 상승 등으로 더욱 어려워진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좀 더 장기적인 자산 형성을 돕는 금융위 ‘청년장기자산계좌’(가칭) 도입도 준비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청년들의 경험담처럼 새로 도입된 청년 자산형성지원 사업이 청년들이 사회에 나와 안정적으로 자립하는 데 밑거름이 되기를 바라며, 많은 청년이 관심을 가지고 가입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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