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바이든-시진핑, 대만 문제 놓고 또 '충돌'..벌써 5번째

변혜정 2022. 7. 2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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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여 만에 대화에 나선 미국과 중국 정상이 대만 문제를 놓고 불꽃 튀는 설전만 벌인 채 돌아섰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모두 5번에 걸친 만남이 이뤄졌지만, 번번이 갈등만 노출하며 대만 문제 등 현안을 놓고 파열음만 터져 나오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데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검토를 놓고 중국이 거세게 반발하는 상황에서 이뤄진 통화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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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4개월여 만에 대화에 나선 미국과 중국 정상이 대만 문제를 놓고 불꽃 튀는 설전만 벌인 채 돌아섰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모두 5번에 걸친 만남이 이뤄졌지만, 번번이 갈등만 노출하며 대만 문제 등 현안을 놓고 파열음만 터져 나오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8일(현지시간) 미 동부시간 기준 오전 8시33분부터 10시50분까지 2시간 17분간 전화 통화를 나눴습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검토를 놓고 중국이 거세게 반발하는 상황에서 이뤄진 통화였는데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중러의 긴밀한 관계를 놓고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의혹도 짙어진 상황이기도 합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고도의 '대(對) 중국 견제'가 계속돼 온 만큼, 특별한 계기 없이 성사된 이번 통화에서 두 정상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갈등 관계에 전기를 마련할 것이란 기대는 크지 않았던 것이 사실인데요.

실제 백악관은 사후 보도자료를 통해 대만 문제와 관련해 "미국은 현 상태를 일방적으로 바꾸려는 시도나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려는 것에 강하게 반대한다"며 양안 관계에 대한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시 주석 역시 "우리는 대만 독립과 분열, 외부 세력의 간섭을 결연히 반대하며 어떤 형태의 대만 독립세력에게든 어떤 형태의 공간도 남기지 않을 것"이라며 대만 문제에 있어 강경 방침을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측은 솔직하고 진지한 대화였다는 공식 평가를 내놓았지만,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앞두고 시 주석이 '불장난'이라는 거센 표현까지 동원해 경고하며 통화 자체는 상당히 험악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이봉준·변혜정>

<영상 :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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