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 침체 논란..국내 증시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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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자이언트 스텝'과 2분기 국내총생산(GDP) 역성장으로 미국의 경기 침체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국내 증시는 어떤 영향을 받을 것인지 주목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GDP 발표와 관련, "(미국 증시) 대부분 시장 참여자들은 경기 침체 진입을 악재의 기정사실화로 받아들이면서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이날 국내 증시도 FOMC 안도감 속 침체의 기정사실화에 따른 미국 증시 반등, 양호하게 진행 중인 2분기 국내 실적 시즌 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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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시장, 침체 진입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여"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미국의 '자이언트 스텝'과 2분기 국내총생산(GDP) 역성장으로 미국의 경기 침체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국내 증시는 어떤 영향을 받을 것인지 주목된다.
29일 증권가에 따르면 미국 증시는 자이언트 스텝과 GDP 역성장 등 거시경제적 악재를 이미 선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 악재가 연이어 발표됐음에도 미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고, 국내 증시도 이를 따라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미 증시와 국내 증시의 이같은 상승 흐름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증권가에선 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GDP 발표와 관련, "(미국 증시) 대부분 시장 참여자들은 경기 침체 진입을 악재의 기정사실화로 받아들이면서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이날 국내 증시도 FOMC 안도감 속 침체의 기정사실화에 따른 미국 증시 반등, 양호하게 진행 중인 2분기 국내 실적 시즌 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FOMC를 통해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했으나 많은 부분이 반영됐다는 평가 속 상승세가 이어졌다"면서 "미 증시가 FOMC 결과를 소화하며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며 특히 FOMC 이후 달러화의 약세가 진행돼 원화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 우호적"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밤 미국 증시는 부진한 GDP 성장률 발표에도 불구하고 상승 출발했다. 물론 전 거래일 급등에 따른 매물 출회로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GDP 결과로 인해 9월 금리인상 규모가 축소될 것이라는 점이 부각되고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경기에 대한 자신감 표명을 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지난 밤 미국 경제분석국(BEA)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대비 0.9%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역성장하면서 기술적 경기침체에 들어선 것이다. 그러나 이날 GDP 보고서가 발표된 이후 투자자들은 치솟는 물가를 억제하려는 연준의 시도가 경제를 불황으로 몰아넣을 것이라는 우려를 떨쳐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앞서 1분기 GDP는 1.6% 감소했다.
이보다 앞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지난 6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것이다. 미국 기준금리는 2.25~2.50% 수준으로 인상되면서 우리나라의 기준금리(2.25%)보다 상단 기준으로 0.25%포인트 높아지게 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나는 미국이 현재 경기 침체에 빠져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그 이유는 경제의 많은 부분이 잘 수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화 정책 기조가 더욱 긴축됨에 따라, 우리는 누적된 정책 조정이 경제, 인플레이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평가하는 동안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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