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리 "아베파는 카리스마 없어".. 추모연설 놓고 갈라진 日자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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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파는 카리스마 있는 인물이 없어 집단지도체제로 갈 것이다."
지난 8일 총격 피살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에 대한 국회 추모연설을 아마리 전 자민당 간사장이 맡는 것을 두고 집권 자민당과 여야 간 내분이 거세지고 있다.
아베파 내부에서도 "아마리야말로 카리스마가 없다. 왜 아베가 남긴 파벌을 조롱하는 아마리에게 추모연설을 하게 하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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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추모사 맡는 아마리 발언에
여·야 반발 거세지며 연설 연기
“기시다가 연설해야” 목소리도
“아베파는 카리스마 있는 인물이 없어 집단지도체제로 갈 것이다.”
“아마리 아키라(甘利明)야말로 카리스마가 없다. 이런 모욕을 당한 적이 없다.”
지난 8일 총격 피살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에 대한 국회 추모연설을 아마리 전 자민당 간사장이 맡는 것을 두고 집권 자민당과 여야 간 내분이 거세지고 있다. 결국 자민당은 오는 8월 예정이던 국회 추모연설을 미루기로 했다. ‘아베 국장(國葬)’에 이어 ‘아베 추모연설’까지 논란이 끊이지 않으며 일본 정치계가 잇단 혼란을 겪는 모양새다.
29일 마이니치(每日)·산케이(産經)신문에 따르면 자민당은 8월 5일 임시국회에서 실시할 예정이었던 아베 전 총리 추모연설을 미루는 쪽으로 조율에 들어갔다. 아마리 전 간사장이 연설하는 것에 대해 반발이 거세졌기 때문이다. 특히 총격 사건으로 수장을 잃은 자민당 내 최대 파벌인 아베파에서 비판 여론이 강하다. 아베파는 아마리 전 간사장이 지난 20일 언론 인터뷰에서 “아베파는 당분간 집단지도제로 갈 수밖에 없다. 누구라도 지금 상황에서는 전체를 관장할 힘도 카리스마도 없다”고 지적한 것에 분노하고 있다. 아베파 최고 고문인 에토 세이시로(衛藤征士郞) 전 중의원 부의장은 21일 “이렇게 모욕당한 적은 없다”며 격렬하게 반발했다. 아베파 내부에서도 “아마리야말로 카리스마가 없다. 왜 아베가 남긴 파벌을 조롱하는 아마리에게 추모연설을 하게 하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에 자민당 내에서는 아마리 전 간사장 대신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전 총리나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의 연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제1 야당인 입헌민주당의 니시무라 지나미(西村智奈美) 간사장 역시 “추모연설은 다른 당에서 하는 것이 통례”라면서 자민당 인사의 추모연설 자체를 반대하고 있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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