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지율 28%..취임 석달 채 안돼 30%대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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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한 '내부총질'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문자 메시지가 공개된 후 나온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20%대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의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도가 20%대로 나타난 것은 처음이다.
지난 5월 취임한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석 달이 채 되기 전에 지지율이 30% 아래로 떨어지게 됐다.
두 당의 지지율이 똑같이 조사된 것은 윤석열 정부 취임 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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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 7월 마지막주 여론조사
부정평가 1주사이 60 → 62%
70대 제외 全연령층 ‘부정적’
20대 긍정평가 20%에 그쳐...TK도 긍정 40%< 부정 47%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한 ‘내부총질’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문자 메시지가 공개된 후 나온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20%대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의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도가 20%대로 나타난 것은 처음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26∼28일 전국 만18세 이상 1000명에게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물은 결과, 28%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부정 평가는 62%에 달했다. 대통령 국정 지지도는 7월 첫째 주 37%로 처음 30%대에 진입한 뒤 2주 연속 32%를 기록하다가 이번 주 20%대로 떨어졌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7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세대에서 부정 평가가 우세했다. 30대와 40대는 17%에 그쳤고, 20대도 20%로 조사됐다.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평가가 40%로 부정평가(47%)보다 낮게 조사됐다. 서울은 28%, 인천·경기는 30%로 수도권도 30%를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정 평가의 이유로는 인사 문제가 21%로 가장 높았다. 경험·자질 부족,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 독단·일방적이라는 응답이 각각 8%로 나타났다.
지난 5월 취임한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석 달이 채 되기 전에 지지율이 30% 아래로 떨어지게 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처음으로 30%를 밑돈 것은 연말정산과 증세 논란을 겪었던 2015년 1월 넷째 주 초로, 취임한 지 2년가량 지났을 때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해인 2021년 4월 29%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36%로 조사됐다. 두 당의 지지율이 똑같이 조사된 것은 윤석열 정부 취임 후 처음이다. 국민의힘은 전주(39%)보다 3%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의 지지율은 전주(33%)보다 3%포인트 올랐다. 서울 지역에서는 두 당의 지지율이 36%로 똑같이 조사됐지만 인천·경기에서는 민주당이 38%로 국민의힘(32%)보다 높았다. 충청권에서도 국민의힘 30%, 민주당 39%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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