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양도성 단절구간 안내판 정비..완주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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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한양도성 안내 체계를 '시민 편리' 기준으로 대대적으로 정비한다고 29일 밝혔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 한양도성은 연간 500만명이 다녀가는 서울의 대표적 관광명소로, 이번 한양도성 단절구간 안내판 개선으로 많은 시민들의 순성길이 쉽고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한양도성이 시민들에게 감동과 힐링을 선사하는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리하고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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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서울시가 한양도성 안내 체계를 '시민 편리' 기준으로 대대적으로 정비한다고 29일 밝혔다. 한양도성 순성길(18.6㎞)의 발자취를 느끼기 위해 나선 시민과 관광객이 길을 잃지 않고 도성의 옛 정취를 느끼며 성곽을 온전히 걸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한양도성은 연간 500만명이 다녀가는 서울의 대표적인 도심 속 트래킹 명소다. 조선시대에는 한양도성 성곽을 하루 만에 한 바퀴 돌아보는 것을 '순성'(巡城)이라 불렀다.
안내 체계를 정비하는 구간은 한양도성 단절구간 내 총 5.2㎞다. '단절구간'은 한양도성 성곽이 훼손돼 성벽이 남아 있지 않은 곳이다.
이에 서울시는 8월 중순까지 기존 132개 안내판 중 110개를 정비하고 추가 설치해 총 152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양도성 전체구간 18.6㎞ 중 남아있는 구간은 약 73.6%(13.7㎞)로, 나머지는 일제강점기와 도시화를 거치면서 도성의 일부가 훼손 또는 매장돼 현재는 성벽을 볼 수 없다.
성벽이 훼손되거나 사라진 단절구간의 경우 도심 골목에 위치한 곳이 많아 한양도성 순성길을 걷는 시민들이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이탈하거나 길을 헤매는 경우가 많았다. 기존에도 단절구간 내 안내판이 설치돼 있었지만 크기와 문구가 다르고 눈에 잘 띄지 않아 인식하기 어려웠다.
시는 제각각이었던 안내판의 크기와 디자인을 '서울시 사설안내표지 표준디자인' 기준으로 맞추고, 문구를 '한양도성 순성길+목적지'로 통일한다.
방향이 바뀌는 곳 등에는 안내판을 촘촘하게 늘려 정보제공 효과를 높이고, 설치 위치도 시민들이 걷는 방향에서 안내판이 정면으로 보이는 위치에 눈에 잘 띄도록 (높이2.5m)로 최적화한다.
또한 시는 한양도성의 앞글자 자음을 따서 한양도성 새 로고도 제작했다. 시민들이 순성길임을 인지할 수 있도록 모든 안내판에 부착할 계획이다. 안내판 설치에 제약이 있는 단절구간엔 전신주 등을 활용한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 한양도성은 연간 500만명이 다녀가는 서울의 대표적 관광명소로, 이번 한양도성 단절구간 안내판 개선으로 많은 시민들의 순성길이 쉽고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한양도성이 시민들에게 감동과 힐링을 선사하는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리하고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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