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어대명' 대세론..이재명, 이변 없는 본선행
■ 진행 : 호준석 앵커, 김선영 앵커
■ 출연 :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 김상일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뉴스LIVE>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재명 대 97그룹 대결. 3파전인데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거든요. 뻔한 결론일까요, 이변이 있을 수 있을까요?
[김상일]
글쎄요. 일단은 저 결론 자체가 약간은 이변이거든요. 왜냐하면 저는 굉장히 평이한 공학적인 예측을 했어요. 왜냐하면 어대명 분위기에서는 7:3의 구조, 그러니까 중앙위원의 투표 70%와 여론조사 30%, 이것이 반영되는 7:3의 구조를 가져가고 반전은 없을 거다라고 생각했을 때 친문 그룹이 지원하는 강병원 의원이 되고 그리고 인지도를 가지고 친명계가 지원하는 박주민 의원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요.
박용진 의원이 됐다는 것, 이것은 여론조사의 힘도 있지만 어쨌든 중앙위원들이 굉장히 전략적인 판단을 했다, 이런 생각을 해 볼 수 있고요. 그리고 강병원 의원이 되지 않았다는 것은 친문계라고 하든가 이런 기존에 있었던 더미래라고 하는 이런 기존에 있었던 어떤 계파 그룹들이 굉장히 약화됐고 지금 상당한 변화와 이합집산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렇게 보이기 때문에 지금 저 결과 자체가 상당히 주목도를 올리고 있다 저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저렇게 안 나왔으면 저조차도 뻔한 결과인데 하고 관심을 별로 안 가졌을 거예요. 그래서 저 결과가 은근히 기대감을 높여요. 저렇게 되면 뭔가 또 이변이 일어나서 어대명하고도 한번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기대감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저는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라고 보고요. 두 후보가 97그룹 단일화만을 주장하지 말고 거기에 채우는 내용 그리고 거기에서의 드라마를 만들어내서 정말 또 의외의 결과를 낼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앵커]
최고위원 후보도 8명으로 지금 압축이 됐습니다. 친명 대 비명의 구도로 치러지는 것 같은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장예찬]재
미없는 선거가 되고 있죠. 왜냐하면 최고위원 그렇게 많은 사람들 출마했는데 원외가 1명도 컷오프를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니까 원내끼리만 하게 되면 그냥 그들만의 리그, 새로운 파격이나 참신함은 떨어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리고 당대표 선거도 앞서 잠시 이야기했었지만 저는 이동학 전 청년최고위원을 상당히 주목했었는데 아쉽게 컷오프를 넘지 못한 것 같아요.
물론 박용진 의원이나 강훈식 의원이 새로운 바람이기는 합니다마는 민주당 안에서의 이야기고요. 바깥에서 보면 97그룹이 뭐 그렇게 신선하냐. 그분들도 이제 50대잖아요. 사실 기성세대고 기득권이이에요. 그런 측면에서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가 큰 파격이나 이변은 없다, 그러니까 예상 안에서 여의도 정치의 틀 안에서 여의도 사람들끼리만 관심을 가지는 전당대회가 될 여지가 상당히 있다고 보여지고요.
아무래도 당대표 선거에서는 단일화가 이슈라면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제가 알기로 8명 중에 5명을 선출할 겁니다. 그러면 친명계와 비명계 중에 어느 쪽 세력이 조금 더 많이 최고위에 입성하느냐를 놓고 나중에 당 지도부의 균형이 갈릴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설혹 이재명 의원이 지금 분위기대로 당 대표가 된다 하더라도 최고위원들 중에 친문계나 비명계가 많이 당선되게 되면 아무리 단일지도체계라고 해도 당대표가 마음대로 못 하거든요. 부담이 있을 수 있어서 그게 이번 전당대회의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김상일]
제가 장 이사장께서 하신 말씀을 거의 수용은 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의미를 보는 부분이 있어요. 그게 뭐냐 하면 일단은 당대표 컷오프에서 박주민 의원이 떨어졌고 최고위원에서 이수민 의원이 떨어졌단 말이에요. 이건 무슨 얘기냐 하면 중앙위원들이 너무 강경한 목소리는 이제 좀 제어해야 되겠다, 이런 움직임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상당히 당이 조금 건강한 쪽으로 흐르고 있다고 저는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흐름은 그런데 본선에서 그게 커질까요?
[김상일]
그러니까 그게 저는 기대되는 부분이죠. 왜냐하면 지금까지는 저조차도 별로 기대를 안 했었는데 이게 강훈식 의원하고 박용진 의원의 단일화가 어떤 드라마가 그냥 성사돼서는 안 되고요. 좀 어떤 드라마틱하게 성사가 됐을 경우에는 이런 이변이 나올 수도 있겠네라는 긴장감을 아주 큰 반전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어느 정도는 주게 됐다, 주목도는 올리게 됐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이재명 의원의 아내죠. 김혜경 씨의 법카 의혹 사건과 관련해서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조사를 받은 남성이 자택에서 숨진 재 발견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여권에서는 이재명 의혹의 네 번째 사망자다 이런 의문제기를 하기도 하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장예찬]
그런데 이게 처음 경찰 발표가 이상해요. 후속보도를 보니까 이분이 과연 단순한 참고인인가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러니까 배 모 씨가 사실상 김혜경 씨의 전담 공무원으로 활동하면서 법카를 막 유용하고 남용한 것인데 그 법카 한도가 막힐 때마다 이번에 안타깝게 돌아가신 분의 개인카드를 사용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이 돌아가신 분의 거주지도 명의가 배 모 씨 소유였다는 언론보도도 나오고 있어요.
물론 조금 더 정밀한 확인이 필요합니다마는. 이렇게 보면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연관돼 있는 핵심, 현재로서는 참고인이지만 피의자 전환이 될 가능성이 있는 분이 아니었나. 그 정도 부담을 느낀 게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보다 철저한 사망사건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고 지금 이재명 의원 관련해서 안타까운 일이 벌써 네 번째 일어났는데 처음 두 분은 대장동 개발 관련자들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 분은 본인이 이재명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 사건 진실을 알고 있다고 폭로한 분이고 네 번째 분이 바로 법카 유용과 관련된 분이에요. 그런데 이재명 의원 의혹은 이게 끝이 아닙니다. 백현동도 있고요. 성남FC도 판도라의 상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너무나 많은 의혹이 이토록 산발적으로 전방위적으로 있기 때문에 사실 이 죽음에 대해서 이재명 의원과 연관성이 있다, 없다 함부로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자꾸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본인의 이름이 소환돼요. 그럼 이런 분이 과연 제1야당 당대표가 되는 게 건전한 대안세력으로 민주당이 평가받는 길이겠느냐, 굉장히 우려스러운 지점이 많아서 이런 어떤 연속된 불미스러운 사건과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서 이재명 의원이 책임을 지는 의미에서 본인의 입장을 밝히고 전당대회 레이스 계속할지 말지를 숙고해 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물론 지금 어떤 것도 단정할 수 없는 상황에서 SNS에 무분별한 댓글이 올라오는 건 잘못이지만 그것을 이재명 의원을 아끼는 지지자, 이른바 개딸들이 정화작업을 했고요. 거기에 이재명 의원이 고맙잔아, 이런 댓글을 달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해석 여부에 따라서는 부적절하다 이런 시각도 있더라고요.
[김상일]
저는 개인적으로 이재명 의원을 위해서도 이건 안 하셨으면 좋았을 것이다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한 생명의 죽음이 있었던 것을 모르지 않았을 상황인데 그 상황이 굉장히 갈등 국면으로,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으로 간다 하더라도 너무 가벼운 말로 저렇게 표현을 하는 것은 저는 조금 이재명 의원한테 별로 도움은 안 될 거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여기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우리 앵커께서 처음 말씀하신 것처럼 이것을 너무 성급하게 규정하는 것이에요. 예를 들어서 권성동 의원께서 의혹마다 의문의 죽음이 이어진다. 그리고 김기현 의원께서 저승사자 보는 듯 오싹함이 느껴진다. 이런 얘기는 그냥 일반 국민들이 뒤에서 할 수 있는 얘기지만 책임 있는 자리에서 이렇게 하면 어떻게 되냐 하면 반대편의 지지자들은 그걸 듣고 또 강고하게 뭉쳐서 이게 무슨 소리야, 경찰 조사 때문에 그런 것 아니야? 이런 식으로.
아니면 여권에서 이걸 너무 강압한 것 아니야? 이런 식으로 감정적인 대응이 나오게 되거든요. 결국에는 갈등만 고조시키는 그런 것이기 때문에 지도자급에 있는 분들은 수사 상황이랑 이런 것을 조금 봐가면서 호흡을 맞춰가면서 발언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어쨌든 반명계에서는 사법리스크, 계속 거론할 것이기 때문에 여기에 이재명 의원이 어떻게 여론을 여론전을 해 나갈지 이 부분도 저희가 관심 있게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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