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에 살살 녹는 내 월급? 이렇게 지켜라 [근면한 월급]

팀코주부 기자 2022. 7. 2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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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우리 제작진 OTT 뭐뭐 구독해요?” “저는 다 구독해요. 티빙, 웨이브, 넷플릭스, 왓챠, 디즈니플러스, 유튜브프리미엄, 쿠팡와우...” “진짜 엄청 많이 구독하네? 한 달에 얼마나 나와요?" “그건 이제··· 몰라요.” “?!”

우리만 일하지 말고 우리의 월급도 일하게 하자. 서울경제 유튜브 어썸머니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재테크 프로그램 <근면한 월급>의 모토입니다. 월급도 일하게 하려면 일단 월급이 있어야(···) 할텐데요. 요즘 우리의 월급을 살살 녹이는 강적들이 많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OTT 서비스가 아닐까 싶은데요. 유미의 세포들 보려고 티빙 가입하고, 완다비전 보려고 디즈니 플러스 가입하고 오징어게임 보려고 넷플릭스 가입하고. 이렇게 구독하기 시작한 OTT, 지금은 몇 개나 구독하고 있고 구독료로 얼마나 지출하는지 다들 알고 계신가요? 내 월급을 위협하는 OTT 비용 지출 절반으로 줄일 꿀팁, 지금 나갑니다.

◇세상 모든 OTT 가입한 사람 여기 있었네 = 월급이 OTT 구독료에 살살 녹는 사람, 멀리서 찾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바로 <근면한 월급> 제작진들이 그런 사람(?)이었는데요. 한 제작진은 티빙, 유튜브프리미엄, 왓챠, 웨이브, 디즈니플러스, 넷플릭스, 쿠팡 로켓와우 멤버십까지, 비용으로는 월 4만6790원을 지출하고 있었습니다.

이 비용을 줄일 첫 단계, 바로 유료 멤버십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네이버 멤버십, 쿠팡 로켓와우 등 요샌 유료 멤버십을 운영하는 곳이 많습니다. 이런 유료 멤버십에는 보통 OTT할인을 포함하고 있더라고요. 예를 들어 월 4900원의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에 가입하면 티빙과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바이브가 무료입니다.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는 3000원의 추가 비용 발생, 바이브는 월 300곡 감상 가능합니다. 근데 티빙 베이직 구독료가 7900원이니까 추가 비용을 내더라도 1000원 저렴합니다. SKT의 멤버십 '우주패스'는 최대 월 이용료 9900원에 가입할 수 있고 아마존 해외 배송 무료, 11번가 쇼핑 할인 혜택에 웨이브 무료 감상 혜택(선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쿠팡 플레이는 쿠팡 와우 멤버십의 부가 서비스죠. 월 4990원에 쿠팡 로켓와우 멤버십에 가입하면 로켓 배송, 무료 반품, 새벽 배송 등 다양한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습니다.

◇통신사·신용카드 할인도 챙기세요 = 또 하나 쏠쏠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게 바로 통신사 결합상품입니다. KT를 통해 OTT를 구독할 경우 연말까지 월 1000원의 이용료를 할인(멤버십 포인트 차감)해주는 행사를 현재 진행 중입니다. KT 요금제 뒤져보니까 넷플릭스 베이직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9만원짜리 요금제가 있더라고요. 넷플릭스, KT 쓰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고요. 유플러스를 쓰시는 분이라면 5G 다이렉트 요금제를 추천합니다. 월 6만5000원에 넷플릭스와 유튜브 프리미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이 상품은 유플러스 샵에서 구매·개통한 기기만 가입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신용카드도 OTT 할인 혜택을 담은 상품이 많습니다. 제가 찾아본 상품 중엔 OTT 이용료를 60%나 깎아주는 것도 있더라고요. 연회비도 1만원 밖에 안하고요. 찾는 방법은 쉬운데요. 네이버에서 ‘넷플릭스 할인카드’ ‘왓챠 할인카드’ 등으로 검색하시면 관련 혜택을 담고 있는 카드들이 쭉 나옵니다.

◇그래서 얼마를 줄였냐면요= 그래도 제작진의 OTT 가계부에서 칭찬할 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장기 구독 그리고 친구들과 나눠 내기. 멤버십이고 신용카드고 뭐 가입하는 건 딱 질색이라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방법이기도 한데요. 바로 1년 이상 오래 OTT를 구독하는 겁니다. 1년 단위로 구독할 경우 디즈니+는 16%, 티빙은 25%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강력한 할인법은 바로 친구들이랑 같이 구독해서 비용을 나눠 내는 겁니다. 아무리 계산해봐도 이것보다 싸게 구독할 수 있는 방법은 없더라고요. 만약 내가 친구가 없다, 하면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OTT 구독료를 나눠 낼 수 있는 어플도 있어요. OTT공유플랫폼 쉐어나 링키드 등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자, 그럼 이런 방법들을 적용해 본 제작진의 OTT 가계부는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기존 4만6790원에서 2만3090원으로 정확히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이죠?

여러분도 본인이 사용 중인 구독 서비스가 몇 개나 되는지, 얼마나 쓰고 있는지 한번 계산해보시고 줄일 수 있는 것은 줄여보세요. 만약 너무 많은 OTT 서비스를 구독 중이라 뭐가 뭔지 계산하기 힘들다면 요샌 이런것만 모아서 알려주는 어플도 있더라고요. 필요하시다면 이런 어플을 사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매주 수·금 저녁 7시 만날 수 있는 <근면한 월급>에서는 앞으로 더 많은 재테크 꿀팁 들고 올테니까요,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팀코주부 기자 kojub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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