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여군도 잠수함 탄다..세계 14번째 '금녀의 벽' 허물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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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녀(禁女)'의 대표적 영역이던 잠수함이 여군에 문호를 개방한다.
해군은 비좁은 잠수함에서 여성이 생활하기 부적합하다는 판단에 따라 그간 여군 승조원을 선발하지 않았다.
해군이 처음 여군 승조원 투입을 검토한 건 2014년으로, 당시에는 잠수함의 구조상 여군 승조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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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톤급 잠수함 전력화 계기
'금녀(禁女)'의 대표적 영역이던 잠수함이 여군에 문호를 개방한다. 해군은 비좁은 잠수함에서 여성이 생활하기 부적합하다는 판단에 따라 그간 여군 승조원을 선발하지 않았다. 그러나 3,000톤급 중형 잠수함이 전력화되면서 방침을 바꿨다.
해군은 29일 “전날 열린 정책회의에서 여군의 잠수함 승조를 결정했다”며 “내년에 선발하고 1년간 교육과 훈련을 거쳐 2024년부터 3,000톤급 잠수함에서 근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세계 14번째로 여군에게 잠수함을 개방한 국가가 됐다. 1985년 노르웨이에서 처음으로 여군 잠수함 승조원을 배출했고 이후 덴마크 스웨덴 호주 스페인 독일 캐나다 미국 영국 아르헨티나 프랑스 네덜란드 일본이 뒤를 이었다.
해군은 이번 결정으로 병역 자원 감소에 따른 인력 부족 등의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군이 처음 여군 승조원 투입을 검토한 건 2014년으로, 당시에는 잠수함의 구조상 여군 승조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이후 건조된 중형 잠수함은 여군 배치를 고려해 설계하기로 했다.
현재 건조된 3,000톤급 잠수함은 도산안창호함(1번함), 안무함(2번함), 신채호함(3번함) 등 3척으로 지난해 해군에 인도된 도산안창호함은 연내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해군 관계자는 “2024년에는 2번함과 3번함도 실전 배치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잠수함에 배치될지 여부는 현재 특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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