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범죄 합수단 출범.."조직 수괴 뿌리뽑고 이익 박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검찰과 경찰, 국세청, 관세청, 금융감독원, 방송통신위원회 등 범정부 인력 50여 명으로 구성된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합수단)이 29일 출범했다.
합수단은 이날 서울동부지검에서 이원석 검찰총장 직무대리(대검찰청 차장검사)와 신봉수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 임관혁 서울동부지검장, 윤승영 경찰청 수사국장, 윤태식 관세청장, 오호선 국세청 조사국장, 김은경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부원장), 김재철 방통위 이용자정책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열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송정은 정성조 기자 = 검찰과 경찰, 국세청, 관세청, 금융감독원, 방송통신위원회 등 범정부 인력 50여 명으로 구성된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합수단)이 29일 출범했다.
합수단은 이날 서울동부지검에서 이원석 검찰총장 직무대리(대검찰청 차장검사)와 신봉수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 임관혁 서울동부지검장, 윤승영 경찰청 수사국장, 윤태식 관세청장, 오호선 국세청 조사국장, 김은경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부원장), 김재철 방통위 이용자정책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열었다.
이 차장은 "합수단은 최말단의 인출책과 수거책, 명의대여자, 중간 단계의 콜센터 관리자, 배후에 숨은 조직 수괴까지 발본색원하고 이익을 철저히 박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장은 김호삼(사법연수원 31기)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가 맡았다. 합수단은 검사 6명이 배정된 검사실, 경찰수사 6개 팀과 국세청, 관세청, 금감원, 방통위 등이 포함된 금융수사협력팀으로 구성된다.
합수단은 보이스피싱 조직원의 처벌을 강화하고 피해 신고 창구를 일원화한 '보이스피싱 통합 신고·대응센터'와 연계해 신고에서 기소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보이스피싱 조직 가담을 범죄단체 조직·활동 등 중범죄로 보고 양형 기준을 높여 중형이 선고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총책 주요 가담자에 대해서는 형사사법공조와 수사관 현지 파견 등을 통해 강제 송환하고 조직을 와해할 방침이다.
최근 5년간 해외 거주 등에 따른 보이스피싱 사범의 기소 중지율은 23.3%로 나타났다. 인적 사항 불특정 등에 따른 기소유예율도 39.0%로 불기소율이 높은 상황이다. 보이스피싱 콜센터의 97.0% 이상이 중국(87.5%) 등 해외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합수단은 경찰청, 방통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금감원, 인터넷진흥원 합동으로 설립할 예정인 보이스피싱 통합 신고·대응 센터와 연계해 피해 발생 초기에 현금수거책부터 총책까지 신속히 특정해 검거하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전화 신고는 112로 일원화되고 인터넷 피해 신고는 내년부터 통합된다.
합수단은 또 허위 구인광고에 속아 사회초년생이나 주부 등이 현금 수거책으로 가담하는 사례가 잦은 실정을 고려해 직업소개업체나 구인사이트를 이용하는 구인업체가 사업자등록증을 제출해 확인받도록 관련 법 개정을 고용노동부와 추진한다.
합수단 관계자는 "지난해에만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 금액이 7천744억원에 이를 정도로 심각해지고 수법도 지능화·조직화·국제화되고 있다"며 "안전한 금융거래를 위해 관계기관의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sj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로제 '아파트' 영국 싱글차트 2위…K팝 여성가수 최고순위 | 연합뉴스
- 필라테스 강사 출신 배우 양정원, 사기 혐의 고소당해 | 연합뉴스
- "훔치면 100배 변상"…일부 무인점포, 도 넘은 '합의금 장사' | 연합뉴스
- "전우 시신밑 숨어 살았다"…우크라전 '생존 北병사' 주장 영상 확산 | 연합뉴스
- 1960~70년대 그룹사운드 붐 이끈 히식스 베이시스트 조용남 별세 | 연합뉴스
- "잘못을 고백합니다"…'비빔대왕' 유비빔씨, 돌연 가게 접기로 | 연합뉴스
- 결혼 앞둔 특수교사 사망에 근조화환 160개 추모 행렬 | 연합뉴스
- 경찰서 유치장서 40대 피의자 식사용 플라스틱 젓가락 삼켜 | 연합뉴스
- '머스크가 반한' 사격 김예지, 테슬라 앰배서더 선정…국내 최초(종합) | 연합뉴스
- 9살·10살 자녀 둔 30대 엄마 뇌사 장기기증으로 6명 살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