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중대본회의 첫 주재.. "코로나,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 표적·정밀방역"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제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코로나19 대응의 의사결정 거버넌스가 전문가들에 의해서 이뤄지고 과학적 데이터와 근거에 기반한다는 원칙 아래 한 치의 빈틈도 없는 방역을 철저히 준비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전파력이 강하고 면역 회피 특성이 있는 바이러스가 확산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국민들의 협조와 참여로 여러 차례 감염병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왔다"며 "우리 사회의 멈춤 없는 일상을 위해 필요 최소한의 당분이 제시하는 방역 수칙을 준수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일상회복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위증증 상황을 최소화하는 것이 이번 정부 방역 대응 목표"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있어 국가는 부족함 없이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어르신·어린이·감염 취약계층·중증 환자 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진단·치료·처방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며 "방역당국은 검사소가 부족함이 없도록 하고, 검사 비용 부담과 같이 국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꼼꼼하게 마련해 주시기를, 또한 충분한 대량 백신과 치료제에 병상 확보에도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7월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가 출범한 것과 관련해 "전문가가 직접 중대본 회의에 참석하고 의사결정의 근거와 결과로 국민들께 직접 설명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코로나 대응 본부장으로 임명해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방역 당국 역시 국민들께 희생과 강요가 아닌 객관적·과학적 정책 결정으로 신뢰받을 수 있도록, 정부의 과학 방역 대책을 소상히 설명하고 소통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