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전문가 "펠로시 대만 방문 포기한다면 미중정상 통화 성과"

문예성 2022. 7. 2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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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5번째 통화에 대해 중국 전문가들은 강대국 간 이견을 관리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29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전문가들은 심각한 긴장 속에서 이번 정상 통화는 두 강대국 간 이견을 관리하는데 의미가 있고, 서로 협력할 의향이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를 세계에 전달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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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미중정상 5번째 통화, 강대국 간 이견 관리에 의미 있어"
"회담이후 미중 고위급간 교류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
"펠로시 대만 방문시 미중관계 막대한 피해입을 것"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워싱턴 내셔널 몰에서 열린 마틴 루서 킹 목사 추모비 건립 1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악수하고 있다. 2021.10.22.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5번째 통화에 대해 중국 전문가들은 강대국 간 이견을 관리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29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전문가들은 심각한 긴장 속에서 이번 정상 통화는 두 강대국 간 이견을 관리하는데 의미가 있고, 서로 협력할 의향이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를 세계에 전달했다고 평가했다.

진찬룽 인민대 교수는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 계획과 미 ‘반도체 칩과 과학'(Chips and Science) 법안 상원 통과로 미중 관계는 악화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두 정상이 대화를 나누는 것은 적어도 양국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진 교수는 “(미국의) 경제 압박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 지도자와 대화를 결사적으로 추진한 핵심 이유”라면서 “미국 측도 협력하고 소통하겠다는 의향을 표명했기 때문에 우리는 양측 고위 관리 간 빈번한 교류가 유지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번 정상회담 이후 우리는 식량위기, 기후변화, 코로나19 대응 등 미국이 협력을 원하는 분야에서 긍정적인 징후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바이든 행정부는 (대중국) 관세도 조정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진 교수는 대만 문제에 관련한 시 주석의 발언은 ‘중국 외교부와 국방부의 경고에 이어 더 명확하고 강력한 경고’라면서 “펠로시 의장이 대만 방문을 고집한다면 분명 심각하고 견딜 수 없는 결과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시위 중국국제문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한편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겠다고 재확인하고 다른 한편으로 펠로시 의장이 대만 방문을 계획하는 것은 미국 정책의 양면성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양 연구원은 “중국도 대화를 유지하는 동시 반격을 가하는 이중 대응을 해야 한다”면서 “그래야만 미중관계가 정확한 궤도에서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번 정상통화 이후 펠로시 의장이 여전히 대만에 갈 것인지를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 연구원은 "만약 펠로시 의장이 대만 방문 계획을 포기한다면 두 대통령 간 회담의 중요한 성과가 될 것"이라며 "이는 전 세계에 강력하고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게 되고 미중관계의 안정정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반대로 이 계획이 계속 추진될 경우 미중관계는 막대한 피해를 입고, 세계 정치와 경제에도 큰 불확실성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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