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십자위 "코로나19로 대북지원 활동 2년 넘게 중단"

서재준 기자 2022. 7. 2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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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십자위원회(ICRC)가 북한에 대한 각종 지원 활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2년 넘게 중단됐다고 밝혔다.

ICRC는 보고서에서 지방 지역에 대한 식량 지원, 식수 공급 및 위생 관련 지원 계획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단된 상태라고 전했다.

평양의대병원 응급의학과에 대한 지원도 2020년 2월 이후 중단됐고, ICRC가 북한 적십자사에 기증한 건설 자재는 3년째 병원 창고에 보관돼 있는 상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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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만6000달러 상당 의료물품 보내"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자료사진.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국제적십자위원회(ICRC)가 북한에 대한 각종 지원 활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2년 넘게 중단됐다고 밝혔다.

2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ICRC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 연례보고서'를 공개했다.

ICRC는 보고서에서 지방 지역에 대한 식량 지원, 식수 공급 및 위생 관련 지원 계획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단된 상태라고 전했다.

평양의대병원 응급의학과에 대한 지원도 2020년 2월 이후 중단됐고, ICRC가 북한 적십자사에 기증한 건설 자재는 3년째 병원 창고에 보관돼 있는 상태라고 한다.

평양 재활시설에 대한 연료 지원도 사실상 중단됐으며, 이곳에 보내기 위한 보조기 원자재는 아예 북한으로 운송조차 하지 못했다고 ICRC가 밝혔다.

인적 교류 차단으로 ICRC 직원들도 북한에 상주하지 못하고 있고, 그에 따라 각종 지원 활동에 뒤따르는 교육사업 역시 중단된 지 오래다.

다만 ICRC는 중국 사무소가 북한 사무소를 '원격 관리'하고 있고, 북한 적십자사와도 온라인을 통해 연락하며 코로나19 자료집을 전달하는 등 소통은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CRC는 작년 한 해 북한에 1만6000달러 상당의 물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RFA는 지원 물품의 대부분은 의료 물품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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