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사령관 "한국전쟁 안 끝나..싸워 이길 준비 돼야"

김난영 2022. 7. 2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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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28일(현지시간) 한국전쟁이 종전이 아니라 휴전 상태인 점을 상기하며 확고한 동맹 방위 태세 필요성을 강조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동맹 콘퍼런스 만찬 행사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서 "한국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한반도가 여전히 휴전인 상황에서 북한은 한국만이 아니라 역내 동맹·파트너, 그리고 미국을 위협하는 역량을 계속 개발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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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폴 러캐머라 사령관, 한미동맹 콘퍼런스 만찬 기조연설
"한반도 충돌, 세계적 도전 될 것…영향 세계 전역 퍼져"
한·미 동맹 '뉴노멀' 거론…중·러 주시, '동맹 확장' 강조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동맹 콘퍼런스 만찬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2.07.28.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28일(현지시간) 한국전쟁이 종전이 아니라 휴전 상태인 점을 상기하며 확고한 동맹 방위 태세 필요성을 강조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동맹 콘퍼런스 만찬 행사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서 "한국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한반도가 여전히 휴전인 상황에서 북한은 한국만이 아니라 역내 동맹·파트너, 그리고 미국을 위협하는 역량을 계속 개발한다"라고 지적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한반도를 다시 전쟁 상태로 돌려놓는 일은 쉬운 결정은 아닐 것"이라면서도 "만약 충돌이 재개된다면 그 영향은 세계 전역으로 퍼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반도에서의 충돌은 고립된 사건이 아니라 세계적인 도전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세계 10위 규모의 경제 국가인 한국에서의 전쟁은 많은 국가에 무역·경제 손실을 입힐 것"이라며 "물적·인적 손실은 매우 파괴적일 것"이라고 했다. 또 북한의 위협적 역량이 이전보다 더 강력하고 정교해졌다고도 지적했다.

세계적인 위기에 한 나라 혼자서는 충분히 대응할 수 없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이런 맥락에서 "동맹과 싸우는 것보다 나쁜 일은 단 하나다. 동맹 없이 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미 동맹은 전투의 장을 통해 단단해졌고, 우리 동맹은 변화의 바람을 헤쳐나갈 것"이라며 "(동맹이) 진화하는 안보 환경에 적응하고 성숙해지면서, 동맹의 범위를 확장하고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이 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이날 "싸워야만 한다면 우리는 싸우고 이길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라며 "이는 모든 분야에서의 힘들고 현실적인 훈련으로부터 시작되고 끝난다"라고 말했다. 이어 "작은 일이라도 매일 우리가 하는 일이 승리와 몰락의 차이"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는 연합을 유지해야 한다"라며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라는 아프리카 속담을 언급하기도 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이런 맥락에서 "우리는 '같이 갑시다', '위 고 투게더(We go together)'라고 말한다"라고 했다.

이날 그는 최근 몇 년의 코로나19 충격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을 거론, 한·미 동맹 안보의 '뉴노멀(new normal)'을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역내 상황을 감안할 때 한·미 동맹을 양자 중심에서 합동적이고 다면적인 방향으로 전환할 수 있다며 "이는 북한을 더 잘 억제하고, 중국과 러시아를 주시하며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유지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미국 간 동맹은 북한을 억제하는 일을 넘어 확장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외교가 실패할 때 (그 다음) 예측은 우리가 싸우고 이기리라는 것"이라며 "우리는 흔들릴 수 없고,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 가닥의 끈은 쉽게 끊어지지만 세 가닥의 끈은 그렇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상시 싸울 준비가 됐다는 주한미군 구호인 '파이트 투나잇(fight tonight)'으로 연설을 끝맺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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