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내부 총질' 문자는 尹, 사과는 권성동? 대통령, 정치서 손 떼고 민생 전념해야"

김경호 2022. 7. 2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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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간 '내부총질' 텔레그램 메시지 논란과 관련, "윤 대통령이야말로 여권 내부에 총질을 한 셈 아니냐"고 꼬집었다.

우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내부 총질한 대표가 물러나서 좋다'는 문자를 보낸 사람은 윤 대통령인데 왜 권 직무대행이 사과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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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등 교체 위해 감사원 동원 한심"
"임기제 공무원 일치 특별법 합의해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간 ‘내부총질’ 텔레그램 메시지 논란과 관련, “윤 대통령이야말로 여권 내부에 총질을 한 셈 아니냐”고 꼬집었다.

우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내부 총질한 대표가 물러나서 좋다’는 문자를 보낸 사람은 윤 대통령인데 왜 권 직무대행이 사과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자를 보낸 사람은 사과하지 않고 문자를 받은 사람이 사과하는 엉뚱한 일이 벌어지고 있지 않느냐”며 “정작 문제를 일으킨 대통령은 도어에서 사라져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정치에서 손을 떼고 민생에 전념해야 한다”며 “이번에 여권 내부에 총질하신 이 사안에 대해 대통령이 사과하고 민생에 전념하시라”고 했다.

우 위원장은 또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교체를 위해서 감사원 감사 등 다각적 압력이 동원되고 있다”며 “감사원이 이런 일에 동원되는 기구인지, 참 한심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한 편으로는 이른바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전 정권을 문제삼아 통일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여성가족부를 압수수색했다고 한다”며 “한쪽으로는 임기제 공무원을 물러나게 하려는 정치공작을 벌이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전 정권 인사문제를 수사하는 이 이중적 태도는 여전히 고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온 나라가 뒤숭숭하다. 부처의 공무원들이 이젠 시킨 일만 하자는 분위기라고 한다. 일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갈등만 키우고 보복위협에 나라만 뒤숭숭하게 하고 실제 일해야 할 부처 공무원은 일 못하게 하는 이런 엉터리 같은 국정운영 기조를 계속 유지하실 거냐”고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대통령 한 명 바뀌었을 뿐인데 어쩌다 대한민국이 이렇게 됐냐고 한탄하는 국민이 늘고 있다”며 “수사를 중단하고 임기제 (공무원-대통령 임기) 일치 특별법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키자”고 제안했다.

한편 우 위원장은 “교육부 장관의 부적격 시비는 여전하고 보건복지부 장관 자리는 지금까지 공석이며, 인구와 가족 정책을 담당하는 여가부는 폐지해야 한다고 대통령이 지시했다. 도대체 인구 문제는 누가 책임지고 해결할 수 있는 것이냐”며 “조속히 관련 부처 정비를 마치고 범정부 차원 (인구)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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