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언론 "미중정상 통화 긍정적 신호..대만 등 관련 약속지켜야"

문예성 2022. 7. 2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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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8일(미국시간) 4개월 만에 5번째 통화를 한 가운데 중국 언론은 이번 정상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미국은 대만 등과 관련해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추스바오는 "통화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중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중국과 원활한 소통을 유지하며 상호이해를 증지하려 한다고 언급했으며 특히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고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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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두 정상 일관된 솔직함 유지…협력 의향 나타내"
"펠로시 대만 방문시 더 큰 폭풍이 불 것"
"미중관계 역전 여부는 미국에 달려"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8일(미국시간) 4개월 만에 5번째 통화를 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 자료사진. 2022.07.29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8일(미국시간) 4개월 만에 5번째 통화를 한 가운데 중국 언론은 이번 정상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미국은 대만 등과 관련해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영 환추스바오는 글로벌타임스와의 29일자 공동 사설에서 “미중 정상은 전날 저녁 통화에서 양국의 공동 관심사에 대해 진솔하고 깊이 있는 소통과 교류를 했다”면서 “이번 미중정상 통화 자체가 긍정적인 신호”라고 전했다.

환추스바오는 "통화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중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중국과 원활한 소통을 유지하며 상호이해를 증지하려 한다고 언급했으며 특히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고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양측의 발표를 보면 두 정상은 통화에서 두 정상은 통화에서 일관된 솔직함을 유지했고, 이견을 피하지 않고 협력할 의향을 나타냈다”면서 "이는 현재 미중 관계에서 적절하고 교훈적이며 건설적인 것이며 객관적으로 세계적인 범위에서 인심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런 국가 정상 간의 상호작용은 미중 양자관계와 세계에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작년 9월10일 미중 정상통화 당시에도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비교적 긍정적이었지만, 미중관계는 미국 전 행정부가 만들어 온 곤경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더 침체되고 악화됐다”면서 “그 근본적인 원인은 바이든 대통령의 긍정적인 입장 표명이 미국 측의 실질적인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신문은 “미중 정상 통화가 진행되는 와중에도 미국의 최고 사령관(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호주 시드니에서 26개국이 참석한 안보회의를 소집했고, 미 상원은 ‘반도체 칩과 과학(Chips and Science) 법안’을 통과시켰다”면서 “이는 안보와 경제 측면에서 중국을 견제하는 미국의 최신 시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대만 방문 계획을 세운다면 더 큰 폭풍이 불 것”이라면서 “미국 정부도 이 사안의 심각성을 충분히 알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미중관계가 역전될 수 있는지는 미국에 달렸다”면서 “미국은 이번 미중정상회를 통해 형성된 긍정적인 모멘템을 실행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미국은 중국이 제기한 합리적이고 양국 이익에 부합하는 우려를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면서 “중국과 같은 방향으로 노력하고 갈등을 잘 통제하며 미중관계를 잘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문은 “반면 일부 인사들이 계속 고집을 피우고 미중관계에 해로운 일을 계속하거나 심지어는 전복성(顫覆性·파격적)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일을 계속한다면 미국이 (그 결과를) 전적으로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중국의 정당한 개발권은 침해를 허용하지 않으며 중국의 핵심 국익은 도발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 두가지 사안에 대해서는 타협할 방법이 없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이를 분명히 인지해야 한다”면서 “대만문제를 둘러싼 급진적 행보에 대해 브레이크를 잡아야 할 때이며, 미국이 몇 걸음만 더 나아가면 낭떠러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미중 관계는 결정적인 순간에 있기 때문에 미국은 중국과 함께 같은 방향으로 노력하고 자국 내 정치적으로 불리한 영향을 극복하며 약속한 것을 이행해야 한다”면서 “이는 자국과 세계에 대해 책임지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중국의 태도는 일관되게 변함 없다”면서 “미국이 말하면 말한대로 하는 언행일치하기 바라며 대국으로서의 책임을 분명히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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