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尹, 당 정치에서 손떼고 민생에 전념해야"

"엉터리 보복 수사 그만..공무원 임기제 일치법 통과시키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인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7.2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박상휘 윤다혜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저격한 윤석열 대통령의 '내부 총질' 문자 메시지와 관련해 "대통령이야 말로 여권 내부에 총질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우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내부 총질한 대표가 물러나 좋다고 문자한 게 윤 대통령인데 왜 권성동 대행이 사과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비대위원장은 "문자를 보낸 사람은 사과하지 않고 받은 사람이 사과하는 이런 엉뚱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정작 문제를 일으킨 대통령은 사라져 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당 정치에서 손을 떼고 민생에 전념해야 한다"며 "여권 내부에 총질하신 사안에 대해 대통령이 사과하고 민생에 전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권이 전현희 권익위원장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사퇴를 거듭 압박하고 있는데 대해서는 "두 위원장 교체를 위해 감사원 감사 등 다각적 압력이 동원되고 있다"먀 "감사원이 이런 일에 동원되는 기구인지 참 한심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우 비대위원장은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전 정권을 문제삼아 통일부, 여가부를 압색하면서 한편으로는 임기제 공무원 물러나라는 공작을 벌이는 이중적 태도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며 "갈등만 키우고 보복으로 나라만 뒤숭숭하게 하고, 일해야 할 부처 공무원은 일 못하게 하는 이런 엉터리 기조를 계속 이어갈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수사를 중단하고 임기제 일치 특별법을 여야 합의로 통과 시키자"며 "다시 한 번 이 문제를 여당에게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sanghw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