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 초등교사 100명 선발 예고.."감축피해 학생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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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선발하는 공립 초등교사 규모가 지난해보다 절반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고됐다.
교육청은 29일 '2023학년도 공립 유·초·특수 및 중등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의 선발 예정 인원과 시험 일정 등을 홈페이지에 사전 예고했다.
교육청은 최종 선발 인원을 유·초·특수교사의 경우 오는 9월14일, 중등교사 등은 오는 10월5일 확정해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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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유·초·특수교사 선발 6년 새 78% 급감 예고
중등교사 737명 예정…전년比 15.9% 늘어
조희연 "교원 감축 피해 학생들에게 돌아가"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선발하는 공립 초등교사 규모가 지난해보다 절반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고됐다.
교육청은 29일 '2023학년도 공립 유·초·특수 및 중등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의 선발 예정 인원과 시험 일정 등을 홈페이지에 사전 예고했다.
교육청에 따르면 내년도 선발 예정인 유·초·특수교사는 총 148명이다. 올해 선발된 304명보다 156명(51.3%) 줄어든 것이다.
특히 초등교사 선발 인원은 100명으로 예고됐는데, 이는 올해 216명보다 116명(53.7%) 급감한 규모다. 유치원 교사는 올해 42명을 뽑았으나 내년에는 32명(76.2%) 줄어든 10명 선발 예정이다. 특수(초등)교사는 올해보다 5명 줄어 31명이 뽑힐 것으로 예고됐다.
교육청이 공개한 최근 5년간 공립 유·초·특수교사 선발 현황을 보면 2018년 718명이었던 선발 인원은 올해 절반 이하인 304명까지 떨어졌다. 사전 예고대로 내년도 선발이 이뤄질 경우 서울 유·초·특수교사 선발은 6년 새 718명에서 156명으로 562명(78.3%)이나 감소하게 된다.
반면 중등교과·특수(중등)·보건·영양·사서·전문상담교사 선발 예정 규모는 737명으로 올해 636명보다 101명(15.9%) 늘어날 예정이다. 교육청에 따르면 중등교과·특수(중등)·보건·영양·사서·전문상담교사 선발은 지난 2020년 883명, 지난해 710명, 올해 636명으로 꾸준히 줄었으나, 내년 선발 예정 인원은 100명 가량 반등했다.
분야(과목)별 선발인원은 중등교과 589명, 특수(중등) 31명, 보건 51명, 영양 43명, 전문상담 18명, 사서 5명 등이다.
중등교과 589명 중에서는 수학이 82명으로 선발 예정 인원이 가장 많다. 국어 68명, 영어 58명, 도덕·윤리 41명, 역사 37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에 예고된 선발 인원은 교육부 정원 가배정을 중심으로 교육청이 정년·명예 퇴직자 등을 반영해 산출한 개략적인 규모다. 교육청은 최종 선발 인원을 유·초·특수교사의 경우 오는 9월14일, 중등교사 등은 오는 10월5일 확정해 안내할 예정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교원 정원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교육부를 비판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오전 긴급 성명을 내고 "교육부는 교원 정원을 대폭 감축해 교육청에 통보했으며 신규교사도 최소한으로 선발할 것을 요구했다"며 "급격한 교원 정원 감축으로 학교마다 필요한 교원을 배치하지 못할 것이 예상되고 교육의 기회 박탈 등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과대학교·과밀학급 해소와 고교학점제 운영, 학생 맞춤형 진로교육 등에서도 교원 정원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육부는 단순히 학령 인구 감소라는 경제 논리만을 근거로 교원 정원을 선제적으로 감축했다"며 "이는 학생 한 명 한 명의 교육적 성장 지원을 외면하는 것이며, 다각적 차원에서의 미래교육 수요를 반영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ockr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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