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강훈식 "'이제는 대표가 강훈식' 이대식이 가장 파괴력 있는 단일화"

KBS 2022. 7. 2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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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대표 경선 진출, 이재명 넘어서는 새로운 변화에 대한 요구- 민주, 누가 누구를 위해 어떻게 일할 것인가 대답해야- 이재명은 과거부터 현재의 리더십, 강훈식은 미래의 리더십- '새로운 민주당' 강훈식 손 들어주는 것이 가장 파괴력 있는 단일화- 단일화 시기는 중요하지 않아- 이제는 대표가 강훈식, '어대명' 대신 '이대식'이 이기는 정당으로 가는 길- 8.15 특사, 국민 통합 고려해 이명박 김경수 사면 함께 고민해야- 윤석열 정부, 文정부 콤플렉스 있어, 이제는 무능력 콤플렉스 가져야■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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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대표 경선 진출, 이재명 넘어서는 새로운 변화에 대한 요구
- 민주, 누가 누구를 위해 어떻게 일할 것인가 대답해야
- 이재명은 과거부터 현재의 리더십, 강훈식은 미래의 리더십
- ‘새로운 민주당‘ 강훈식 손 들어주는 것이 가장 파괴력 있는 단일화
- 단일화 시기는 중요하지 않아
- 이제는 대표가 강훈식, '어대명' 대신 '이대식'이 이기는 정당으로 가는 길
- 8.15 특사, 국민 통합 고려해 이명박 김경수 사면 함께 고민해야
- 윤석열 정부, 文정부 콤플렉스 있어, 이제는 무능력 콤플렉스 가져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7월 29일 (금)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강훈식 의원 (더불어민주당)


▷ 최경영 :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대진표, 이재명, 강훈식, 박용진 삼파전으로 압축됐습니다. “승리를 위한 새로운 파격이 시작됐다. 순풍에서 강풍이 불기 시작했다.” 강훈식 의원 이렇게 주장을 하시고 본경선 무대에 올랐는데요.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 강훈식 : 안녕하세요?

▷ 최경영 : 축하드립니다. 

▶ 강훈식 : 고맙습니다. 

▷ 최경영 : 이게 이변이라고 외부에서 이야기하던데 이변이 맞습니까? 

▶ 강훈식 : 이변이 맞죠. 왜냐하면 대통령 후보들도 두 분이나 나오셨고 전직 최고위원들도 나오셨고 사실 저는 지지율도 낮고 전국 선거를 그분들처럼 한 경험이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도대체 강훈식이 누구길래?” 이런 이변이 만들어졌다 저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최경영 : 중앙위원들의 마음을 어떻게 얻으셨어요? 

▶ 강훈식 : 한 분 한 분 진심을 다해서 마음을 얻은 것도 있고요. 그리고 사실은 저는 생각지도 않게 많은 분들이 지지 선언하면서 저에 대한 주목도가 중앙위원들 사이에서도 좀 “강훈식 다시 보자.” 약간 이렇게 된 것도 있는 것 같고요. 

▷ 최경영 : 김영춘 전 장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조응천 의원, 장철민 의원이 공개지지 선언을 했습니다. 

▶ 강훈식 : 네, 네. 그런데 그분들이 다 계파나 나이나 세대가 다 다른 분들이시니까. 

▷ 최경영 : 그렇죠. 

▶ 강훈식 : 그러니까 “뭐지? 이게 누구지?” 특히 임종석 실장이 다른 이야기까지 추가로 하면서, 총리로 추천됐던 이야기까지 하시면서 주목도가 확 중앙위원들 사이에서는 높아졌던 지점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어떤 기대라고 생각하세요, 뽑아준? 

▶ 강훈식 : “변해라, 바꿔라.”라는 명령이라고 보고요. 그분들의 자발적 지지도 저한테는 다 그런 명령으로 이해가 되거든요. 이재명 후보를 넘어서는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야 된다 이런 요구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최경영 : 파격을 예선에서는 굉장히 강조하셨단 말이죠. 이게 어떤 의미의 파격입니까? 

▶ 강훈식 : 우리 당이 어려울 때 늘 새로운 파격을 선택했을 때 우리 당이 살아나고 승리했습니다. 되게 오래된 얘기이기는 하지만 70년대 40대 기수론도 결국은 파격 아닙니까? 그런데 당시에 박정희 정부를 결국은 그 40대 기수들이 무너트리는 제일 선봉적인 역할을 했고요. DJP연합도 당시에 파격이었습니다. “DJ만으로는 안 된다.” 이랬는데 새로운 파격을 선택하면서, DJP연합을 만들어 내면서 했고요. 부산 사람 노무현을 광주 시민이 선택하는 파격이 또 있었거든요. 그런 파격들이 민주당에 새로운 활력과 에너지를 만들었다는 것이고요. 저를 선택해 준 것도 그런 파격을 선택해서 민주당에 새로운 에너지와 미래를 열어라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그럼 지금 필요한 파격은 뭡니까, 민주당이? 

▶ 강훈식 : 미래를 위한 새로운 시도와 도전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런 과정들에서 진보를 재구성하고 우리의 체질을 바꿔 내는 역할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뭐라고 할까요. 한 축으로 보면 윤석열 정부와 강하게 맞서 싸울 수 있는 야당으로서의 역할, 그건 과거의 40대 기수론하고 닮아 있죠. 무능하고 폭압적인 윤석열 정부랑 누가 강하게 싸워 줄 거냐 이런 요구가 하나 있다고 보고요. 또 하나는 어쨌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대안 정당으로써의 역할 그리고 그런 것들이 민주당의 지금 잃어버린 가치 이런 것들을 새로 만들어 내는 경쟁을 하라는 게 저희한테 주신 숙제라고, 파격의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강하게 맞서 싸울 것. 이거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평가, 조금 이따가 여쭤보기로 하고요. 진보 구성과 체질을 어떻게, how to, 어떻게 바꿔야 합니까? 

▶ 강훈식 : 사실 장기적인 숙제죠. 제일 핵심적인 건 이런 것 같습니다. 저는 보수당이 야당의 시간 동안 보수를 재구성했다고 저는 봅니다. 그러니까 1년 전에 보수가 과거에는 우리한테 민주와 반민주 구도에서 반민주의 상징들이었는데, 물론 지금 윤석열 정부가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만. 그런데 독재의 후예였던 인식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을 독재의 후예라고 지금 말하지는 않습니다. 

▷ 최경영 : 스스로도 국민의힘이 김영삼 대통령의 후예로 자리매김을 했잖아요. 

▶ 강훈식 : 네. 그래서 물론 하는 행태는 조금 다르기는 합니다만, 이 정부가 하는 행태는 조금 다르기는 합니다만 그렇게 새롭게 바꾸는. 크게 3가지를 바꿨다고 보는데요. 첫 번째는 누구를 위해서 일하느냐. 준거 집단을 명확하게 했던, 제가 여기에서도 한번 말씀드렸는데 그것들을 이야기한 거고요. 두 번째는 그분들에게 어떻게 다가갈 거냐 하는 정책과 공약들을 정확하게 지점했다는 거고 세 번째는 그걸 끌고 갈 수 있는 인물을 바꿨기 때문에 이미지가 달라졌다고 봅니다. 그래서 우리 당도 진보를 재구성하는 것에서 누구를 위해서 일할 것인가 그리고 어떤 내용을 다가갈 것인가, 어떤 인물이어야 할 것인가 이런 것들을 새롭게 내놓는 게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이재명 후보와, 이재명 의원과 다른 점은 뭐가 있을까요, 비전이라는 측면에서는 방법론이나? 

▶ 강훈식 : 지금 방법론, 비전.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이재명 후보는 지금까지, 과거에서부터 지금까지의 리더십이라고 저는 생각하고요. 저는 미래의 리더십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지금까지 대통령 후보 또 지방선거를 이끌어왔고 이번 당대표에 나선 여기까지의 리더십이라고 저는 판단하고요. 지금부터 앞으로 미래를 열어갈 리더십에 대해서는 새로운 방식과 새로운 도전들이 있어야 된다고 보거든요. 미래는 도전 없이 만들어지는 건 아니니까요. 그래서 제가 도전하는 게 그런 의미가 있고 그런 것들을 풀어내는 과정이라고 저는 생각이 됩니다. 

▷ 최경영 : 지금 결국은 1강 2중의 구도라는 거는 누구나 다 인정하는 것 같고 박용진 의원과의 단일화 문제, 박용진 의원은 예비 경선이든 본경선이든 무조건 단일화하겠다라고 이야기했던 것 같고 고민이 좀 있으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 강훈식 : 저는 이번 대표 선거를 이변의 선거로 만들어야 된다, 파격의 선거로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워낙에 1위 후보가 강하고 큰 벽이기 때문에 그걸 넘기 위해서는 이변과 파격의 선거가 필요하다고 보고요. 저야말로 이변의 후보,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데 이재명, 박용진 두 후보는 대선 경선 때도 다 나오셨던 분들이고 지금도 예측가능한 메시지로 국민들과 당원들에게 나와 있는 결괏값이다 저는 이렇게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결국은 이재명 후보와 새로운 후보가 당의 미래와 혁신을 놓고 통합을 놓고 겨뤄서 우위를 보여야 승산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렇게 보면 이재명 반대 또 이재명 리스크만 이야기해서는 저는 못 이긴다고 봅니다. 오히려 “그럼 대안이 뭐냐?” 당원들이나 지지자들은 그걸 묻고 있고요. “그 답이 저다.”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있는 겁니다. 물론 박용진 후보가 쓴소리를 하면서 당의 중심을 잡으려고 많이 노력하신 것은 존중해 오고 감사드리는 측면도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반이재명, 이재명 비판 구도 그게 많이 고착돼 있는 거 아니냐. 그래서 처음에도 단일화 전에 저는 컷오프 이후에 단일화 이야기가 될 거다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그런 면에서 보면 “다 모여서 하자.” 이런 제안을 제일 먼저 하셨던 거거든요. 그런데 그 다 모이는 의미가 뭘까. 저는 그렇게 하면, 모든 언론에서 반이재명 연대 이렇게 잡았단 말입니다. 그런데 저는 그렇게 잡아서는 이재명 후보를 넘을 수 없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새로운 기대나 감동은 오히려 박용진 의원처럼, 지난 대통령 선거 때 그랬기 때문에 박용진 의원이 어쨌든 지지율을 당내에서 3명 중에 2등을 하고 있고 저는 이렇게 출사표 던지고 된 지가 한 달 정도밖에 안 되기 때문에 지지율이 낮을 거란 말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오히려 감동으로 만드는 것은 박용진 의원께서 제 옆에서 제 손 들어주면서 새로운 민주당, 미래의 민주당으로 가자. 그래야 다시 가슴 뛰는 거 아니냐. 이렇게 할 때 아니냐 이런 거고요. 오늘 이 자리 빌어서 또 말씀드리면 다른 대표 경선 뛰셨던 분들한테도 부탁 말씀을 좀 드리면 당의 미래를 위해서 또 새로운 파격, 이변의 선거를 위해서 저와 함께 해 주시고 저로 단일화 요청을 모아주시면 어떠냐. 나름 예비 경선에서 뛰셨던 분들한테도 그런 제안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다시 한번 이기는 정당, 통합의 정당, 미래의 정당으로 가는 길은 어대명이 아니라 이대식이다. 이제는 대표가 강훈식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최경영 : 이대식이다. 지금 말씀하시는 거 들어보니까 단일화는 하기는 하되 강훈식으로 모아 달라 이 말씀이시네요? 

▶ 강훈식 : 그게 가장 파괴력 있는 단일화가 될 거라고 봅니다. 

▷ 최경영 : 그게 가장 파괴력 있는 단일화. 그러면 일정이나 시기 어떻게 하자. 박용진 의원한테 제안을 하시면 어떻습니까? 

▶ 강훈식 : 이제 이야기해 봐야겠죠. 이런 이야기를 해 보고 고민도 해 보고 이럴 텐데요. 저는 그런 것들은 다 열어놓고 논의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그럼 된다면 어느 정도 때 단일화를 해야 가장 적절하다고 보세요? 

▶ 강훈식 : 그런 시기가 중요한 것 같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시기가 중요한 건 아니다. 박용진 의원에게 단일화 제안은 구체적으로 이런 식으로 하자, 어떻게 논의나 그전에 혹시 여론조사로 한번 해 보자 이런 논의는 없었습니까? 

▶ 강훈식 : 아니요. 그런 이야기는 없었는데요. 그런 방식 자체가 오히려 젊은 세대, 새로운 세대가 나와서 결국 여론조사하고 어떤 룰에 맞춰서 하자는 것 자체가 제가 볼 때는 파격이 아니다, 이변이 아니다 이렇게 보는 거고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박용진 의원은 누가 봐도 국민들, 저보다는 지난 대통령 선거를 나왔기 때문에 인지도가 높단 말입니다. 그런 식의 예를 들면 단일화는 아무 감동과 감흥이 없고 그냥 큰 사람이 작은 사람 삼켰다는 표현밖에 되지 않을 거고요. 두 번째는 그게 폭발력과 잠재력도 만들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이 드니까 그런 방향으로, 폭발력과 잠재력 그리고 이변. 그래서 그 이변과 이변이 뭉쳐서 또 그런데 그 이변이 새로운 세대에서 더 폭발해서 그래야 어쨌든 되게 큰 벽을, 산을 한번 넘는 분위기와 또 새로운 민주당에 힘이 생기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그러면서도 반이재명 연대는 아닌 것 같은. 

▶ 강훈식 : 반이재명 연대로는 못 이기죠. 저는 그렇게는 처음-안 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민주당이 이재명 후보를 빼고 지금 생각할 수 없지만, 직전의 대통령 후보 아닙니까? 다만 지금 이재명 후보만으로도 민주당이 안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미래에 대해 도전들이 필요한 거라는 것이고요. 그런 도전을 만들어 내는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지금 사실은 8월 중순 그때 그 시기 바로 직전에 김혜경 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 수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경찰이 이야기했단 말이죠. 사실 구체적인 사실이 하나씩 드러났을 때 그 팩트가 가지는 힘은 또 굉장히 무서운 것이고 그때 가서 또 어떻게 민심이나 당심이 변할지 모르겠고 어떻게 보세요, 윤석열 정부의 이런 방식에 관해서는? 

▶ 강훈식 : 일단 그 시기를 미리 발표한 것도 저는 참 매우 의도가 의심스럽다. 민주당 전당대회의 한복판에 그렇게 하는 것은 저는 정무적 판단을 그들이 안 하지 않았을 거라고 봅니다, 검찰이 됐든 수사당국이. 그런 것은 굉장히 옳지 않다고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민주당 전당대회가 그런 걸로 인해서 오히려 어떤 악영향을 미칠 거라고 저는 오히려 인상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후보로서는. 하지만 만약에 그런 것들이 드러난다고 하면 그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그때 가서 다시 판단하고 또 논의해야 할 거라고 봅니다. 

▷ 최경영 : 그리고 8.15특사에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포함될 경우에 민주당의 차기 대통령 후보 역학 구도 이런 거에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이런 관측들이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강훈식 : 일단 8.15특사를 지금 전제되고 있는 거는 이명박 대통령이 가장 전제되고 있는 것 아닙니까? 

▷ 최경영 : 이재용. 이재용, 신동빈 그쪽이. 

▶ 강훈식 : 재계도 있지만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들 마음속에 걸려 있는 지점이잖아요. 

▷ 최경영 : 그렇죠. 

▶ 강훈식 :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까지만 빼내고 사면 복권해 준다고 하면 누가 봐도 이거는 명분이 없는 거죠. 국민 통합이라는 명분을 가지려면 여야가 함께 나와야 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 이런 측면인 거고요. 그런 측면에서 만약에 국민 통합이라는 명분에서 보면 김경수 지사도 같이 고민하는 게 맞는 거고요. 그리고 사면복권이 된다면 당연히 우리 당의 굉장히 중요한 자산이기 때문에 그건 논의해 봐야죠. 

▷ 최경영 : “모든 것을 다 걸고 싸우겠다, 윤석열 정부와.” 윤석열 정부가 지금 하는 것들 중에서 뭘 그렇게, 싸워야 될 게 뭐가 있을까요? 

▶ 강훈식 : 크게 보면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정부 콤플렉스가 있는 정부 같아요. 그런데 사실은 본인들의 무능력에 대한 콤플렉스를 가져야 할 때라고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거의 압수수색 정부도 아니고 모든 부처들을 지금 압수수색만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국민들은 지금 그런 것들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압수수색해서 “전 정권을 잘못했지? 우리가 더 잘했어.” 이런 식의 논리로만 설명할 게 아니라 우리들의 어렵고 힘든 부분을 지금 밝혀 달라는 거잖아요. 그렇지 못한 부분은 정확하게 싸워서 때리고 또 그것을 바꿔주는 게 야당의 역할인 것이죠. 그게 제일 저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거기에는 경찰국 신설이랄지 이런 것들이 다 포함돼... 

▶ 강훈식 : 당연하죠. 민주주의는 약화시키고 통제를 강화하고 국민들은 소위 경제 n고라고 하는 민생 악화에 근본적인 해법은 없다고 말하고 있는 이 윤석열 정부에 따끔하게 때리고 싸워줘야 “야, 야당이 야당답다. 야당 역할 저렇게 해 줘야지.”라고 하는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지난번에 극우 유튜버 누나 채용 그다음에 강기훈 씨가 지금 채용돼 있고 그전에 권성동 원내대표 정무실장이었고 그다음에 자유의새벽당의 이념이 뭐 사상의 자유는 있기는 합니다만 이게 집권여당의 핵심들이 이런 생각을 가진 분과 가까운 거는 좀 의외다 이런 생각이 들기는 하거든요. 

▶ 강훈식 : 그렇죠. 제가 민주당 당대표 나오면서 진보의 재구성 이야기하는 것 중, 핵심 중 하나는 우리가 지난 정부에 모든 이의 정부가 되려고 너무 노력했다. 그러니까 무슨 말이냐면 여당이기 때문에 느끼는 숙명이 있는 겁니다. 누구의 특정 세력의 정부가 돼서는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문재인 정부 때 모두를 위한 정부이고 싶었고 그러다 보니까 민주당이 도대체 누구를 위한 민주당이냐. 이 준거집단을 상실해 버린 거고 그런 과정 속에서 기득권과 내로남불들의 모습들이 나타나면서 국민들이 민주당을 외면한 것이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다시 누구를 위해서 일할 거냐, 준거 집단을 새롭게 하고 내용을 새롭게 하자. 아까 말씀드린 그런 것인데요. 반대로 대통령과 정부라는 것은 모두를 위한 정부를 해야 합니다. 한쪽 이념이나, 물론 말씀하신 것처럼 이념의 자유는 있습니다만 한쪽 이념이나 특정 세력이나, 정말 그것들이 국민들이 또 보편적이지 않은 세력이나 이념일 경우에는 국민으로서 모두의 국민을 위한 대통령실이 되느냐. 이건 당연히 심각한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보고요. 또 그런 분들이 대통령이나 여당 대표 사이에서 논의되고 있는 것도 국민으로서는 납득하기 어려울 거다. 예컨대 사회적인 식견 있는 사회 원로라든지 아니면 대개 누가 봐도 국민이 존경할 수 있는 분들을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문자에서 보고 싶지 이해하지 못하는. “이 사람이 누구인가. 그런데 알아봤더니 이런 사람이더라.”라는 분들로 논의되는 것 자체가 국민으로서는 많이 불행하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 최경영 : 마지막으로 본경선 각오, 왜 강훈식이어야 하는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강훈식 : 파격을 통한 승리 또 이변의 선거 그래서 “민주당이 어, 새로운 선택을 하네? 정말 이렇다면 뭐가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네?”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민주당이 어렵고 위기라는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파격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파격을 통할 때만 민주당이 거듭나고 새롭게 이길 수 있는 정당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윤석열 정부가 못해서 반사이익으로 조금 좋아졌는데요. 그거로는 근본적 해법이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우리 안의 혁신과 미래를 열어가는 것, 해 낼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최경영 :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 8.28 전당대회 당대표 본경선 후보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강훈식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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