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사 김용진 술잔 투척'에 경기도의회 파행 계속..김동연 리더십도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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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지사가 국민의힘의 반대를 무릅쓰고 임명을 강행했던 김용진 경제부지사가 경기도의회 대표단과 첫 저녁 회동에서 술잔을 던진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커지고 있다.
지난 12일 개원한 제11대 경기도의회가 원 구성에 필수적인 의장단 선출조차 못 하고 파행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김 부지사 논란이 커지면서 갈등만 깊어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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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직 임명 절차도 지연 중…협치 물 건너 가나?
김동연 경기지사가 국민의힘의 반대를 무릅쓰고 임명을 강행했던 김용진 경제부지사가 경기도의회 대표단과 첫 저녁 회동에서 술잔을 던진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커지고 있다. 지난 12일 개원한 제11대 경기도의회가 원 구성에 필수적인 의장단 선출조차 못 하고 파행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김 부지사 논란이 커지면서 갈등만 깊어지는 모양새다. 김 부지사 논란으로 비서실장 등 경기도의 정무직 인선과 임명 절차도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 지사의 리더십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9일 경기도의회 국민의힘과 경기도에 따르면, 김 부지사는 27일 용인시 기흥구의 한 음식점에서 남종섭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곽미숙 국민의힘 대표의원과 만찬을 겸한 회동을 했다. 지연되고 있는 도의회 원 구성과 협치 방안에 대한 의견 교환 차원에서 마련된 자리였다. 오후 6시쯤 시작된 회동은 음주와 함께 2시간 정도 흐르면서 격한 논쟁으로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감정을 이기지 못한 김 부지사는 맞은편에 앉아있던 곽 대표의원 방향으로 술잔을 던졌다. 곽 대표의원이 다치지는 않았지만 그 앞에 있던 접시가 깨졌고 이에 당황한 곽 대표는 즉시 자리를 떠나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곽 대표의원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김 지사는 김 부지사를 즉각 파면하고 이번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하라”며 “가해자인 김 부지사는 물론 임명권자인 김 지사도 적나라한 폭력에 대해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같은 날 경기남부경찰청에 특수폭행과 특수협박 혐의로 김 부지사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애초 김 부지사 임명을 ‘측근의 사적 채용’으로 규정하며 조례 개정 등을 반대했던 국민의힘은 이번 사태로 김 지사에 대한 공격 강도도 높일 태세다. 당장 원 구성 협상, 추경안 심의를 위한 ‘여·야·정 협의체’ 운영도 불투명해졌다.
김 부지사는 행정고시 30회에 합격한 정통 관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공공혁신기획관·대변인, 한국동서발전 사장,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등을 지냈다. 김 지사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재임할 당시 기재부 제2차관을 지냈고 민선 8기 경기도지사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내는 등 김 지사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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