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박용진 "강훈식과 단일화, 8월 3일 전까지.. 어떤 방식이든 상관없어"

MBC라디오 2022. 7. 2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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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 생각보다 지지 많았다.. 중앙위원들, 혁신과 변화 기대
- 강훈식과 '단일화' 통화했다.. 빠른 시일 내에 만날 것
- 단일화. 8월 3일, 첫 당원 투표 전에 이뤄져야
- 이재명 우세? 역동성 작동되면 완전히 달라질 것
- 박용진이 대표되면 '내로남불'-'꼰대정치'와 결별할 것
- 尹정부 '엉망진창'.. 반사이익 기대서는 총선 못 이겨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 진행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 예비경선 결과가 어제 발표가 됐습니다. 본선에 진출한 사람이 세 명인데요. 그 가운데 한 분 박용진 의원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박용진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축하드리겠습니다.

☏ 박용진 > 네, 감사합니다.

☏ 진행자 > 그런데 불안에 떠셨습니까?

☏ 박용진 > 7분 연설 다들 너무 딱딱하게들 하시길래 조크를 하려고.

☏ 진행자 > 조크였습니까?

☏ 박용진 > 그런데 사실 그렇잖아요. 나를 찍어줄 거라고 분명히 얘기했는데 확인하려고 마지막 확인하겠다고 전날 전화했는데 전화를 안 받아, 묘하잖아요. 분위기.

☏ 진행자 > 전화 안 받은 거 많았습니까?

☏ 박용진 > 많지는 않았지만 그런 얘기를 하면서 그랬더니 청중석에 앉아 있던 의원이 아니 아니 안 받은 게 아니고 그러는 사람들 있더라고요. (웃음)

☏ 진행자 > 그러면 의원님은 본인이 통과될 거라고 확신하셨어요?

☏ 박용진 > 기대는 있었어요. 왜냐하면 이게 저희들끼리 표 계산이라서 알 수는 없는 일이기는 하지만 한 380명 중에서 90% 정도 투표율이면 이재명 의원이 워낙 많이 가져간다고들 그러니 한 50표 정도면 안정권으로 되는 것 아니냐, 여론조사 지지가 상당히 있으니까 그렇게 했는데 하여간 표를 세다가 이거 내가 잘못 세고 있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돼서 저는 그냥 나중에는 표 세는 건 포기했고 상당히 많은 표가 나왔을 거다, 이런.

☏ 진행자 > 상당히 많은 표.

☏ 박용진 > 예.

☏ 진행자 > 어차피 지금 순위 득표율은 공개가 안 되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되기 때문에 카더라는 더 엄청나게 많이 돌지 않습니까. 보통. 의원님이 그러면 선거 과정에서 체감한 의원님의 지지율 정도는 어느 정도라고 추정을 하십니까?

☏ 박용진 > 순위는 1위, 2위는 한 것 같고요.

☏ 진행자 > 확신하세요?

☏ 박용진 > 다만 생각했었던 것보다 많더라. 두 가지 이유인 것 같은데 하나는 어쨌든 우리 중앙위원들이 정치 한 5, 6단 정도는 하시잖아요. 그분들이 바라보는 민주당의 변화와 혁신을 전당대회에서 못 보여주면 총선에서의 승리라고 하는 건 장담하기 어렵다라고 하는 직감적인 게 하나 있고. 국민 여론에서 박용진이 변화의 주역이 돼 봐라, 이러면서 여론조사에서 반응들이 있으니까 민심을 반영하는 중앙위원들의 전략적 선택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어제 예비경선 결과가 발표된 직후에 의원님께서 뭐라고 말씀하셨냐면 오늘 밤이 넘어가기 전에 강훈식 후보와 단일화에 대해 긴밀히 통화하겠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어제 혹시 통화하셨습니까? 그래서.

☏ 박용진 > 통화했고요. 또 강훈식 의원도 단일화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만날 생각이에요. 저는 단순히 이것을 언론에서는 반명연대 단일화 이렇게 해석할지 모르지만 97세대 2명이 본선에 올라간 것 자체가 미래연대를 통해서 세대교체를 완수하고 민주당의 쇄신도 만들어내라라고 하는 우리 당원들과 국민들의 바람이 모여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단순 반명연대가 아니라 미래연대 이렇게 딱 규정하고요. 민주당의 세대교체를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완성하도록 하겠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단일화 논의를 위한 절차에 대해서도 어젯밤 통화에서 이야기가 됐습니까?

☏ 박용진 > 아니요. 아니요. 그렇게까지는 아니고요. 어제는 일단 단일화 관련해서 빨리 만나는 게 좋겠다 해서 만나기로 했고 저는 그래요. 단일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 다들 하다 시간만 끌고 말아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단일화가 빠를수록 좋고 또 당심과 민심을 반영하는 어떤 방식이든 좋다, 이 말씀을 분명히 드리고요. 단일화 관련해서 실무협의 단위도 빠른 시간 내에 구성에서 단일화 논의가 착수되기를 바라요.

☏ 진행자 > 그러면 의원님께서 설정하는 단일화 시한은 언제입니까?

☏ 박용진 > 제일 좋은 건 첫 당원 투표가 시작되는 8월 3일 강원 대구경북을 하거든요.

☏ 진행자 > 잠깐만요 애청자 여러분 이해를 돕기 위해서. 이게 순회 경선으로 가는 겁니까, 권역별로 그때그때 그러면 투표가 있게 되는 겁니까?

☏ 박용진 > 일단 권리당원들의 투표는 권역별로 진행을 합니다. 8월 3일부터 강원도하고 대구경북의 당원들이 투표를 시작하세요. 그리고 대의원들은 맨 마지막 날 8월 28일 날 투표를 하게 되고 또 여론조사는 두 번에 걸쳐서 발표를 하게 되고 그걸 합산해서 최종적으로 반영을 해요. 그러니까 당원들이 선택을 하시기 전에 단일화의 결과가 나오는 것이 가장 좋다, 이런 말씀을 원칙적으로 드리는 거예요.

☏ 진행자 >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빨리 될 것인가 여기에 물음표 찍는 시선들도 꽤 있는 것 같긴 하더라고요.

☏ 박용진 > 그렇죠. 박용진은 단일화의 가능성을 열어놓은 정도가 아니고 적극적인 입장이고 또 보다 빨리 선명하게 진행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계속해서 냈고요.

☏ 진행자 > 한번 대놓고 이런 질문을 드려볼게요. 지금 40%가 권리당원 비율이죠. 아마. 그리고 일반 국민 여론조사가 25%인가 그렇게 돼 있는데

☏ 박용진 > 맞습니다.

☏ 진행자 > 결국은 여기서 이재명 후보가 상당히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 아니냐, 그러면 설령 단일화가 되더라도 어려운 것 아니냐 이런 분석도 있는 것 같던데 어떤 말씀 주시겠어요?

☏ 박용진 > 저는 얼마든지 뒤집힐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 진행자 > 그래요.

☏ 박용진 > 그냥 단순한 표의 ±가 아니라 이게 역동성이 작동되기 시작하면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올 거고요. 여론조사나 당원들을 상대로 하는 여론조사든 국민 일반을 상대로 하는 여론조사든 아직 선택하지 못했다 모르겠다고 대답하는 응답률이 20% 정도가 있거든요. 그분들이 단일화를 통해서 투표 과정에 참여를 하거나 반영이 되기 시작하면 저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바람이 불 수가 있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박용진 > 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관심사가 그거기 때문에 질문 드렸고요. 만약에 의원님께서 당대표가 된다면 당이 어떻게 달라지는 겁니까?

☏ 박용진 > 제가 제일 먼저 내걸었던 것이 약속정당입니다. 민주당이 국민들에게 했던 약속들이 지켜지지 않고 또 내로남불 정치를 보여드렸고 또 심지어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서는 정책도 실패했지만 그 정책을 수행하는 고위공직자들과 우리 민주당 내에 집은 사는 것이 아니라 사는 곳이다, 이렇게 국민들을 가르치려고 하면서 정작 본인들은 똘똘한 한 채를 강남에 가지고 있었다거나 집과 청와대 고위공직 자리를 집과 직 중에 뭐를 선택할래 그랬더니 집을 선택하고 직을 버리는 사람도 나타나고 이러면서 그런 태도에서 진보 꼰대 국민들이 실망하고 등 돌렸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내로남불의 정치와 결과라는 것, 그리고 진보 꼰대의 태도와도 결별하는 거 진영 대립의 정치에도 기대는 그런 정치와도 결별하고요. 계파 독점 그리고 악성 팬덤에 휘둘리고 무릎 꿇는 그런 정치와는 완전히 결별해서 민주당이 보다 포용적이고 민심과 상식을 따르는 그런 개방적인 정당으로 매력적인 정당으로 거듭나는데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제1야당으로서 윤석열 정부의 어떤 국정에 대해서는 어떤 식으로 견제하고 어떤 식으로 그것도 협조할 계획이십니까? 그러면.

☏ 박용진 > 일단 엉망진창이잖아요. 이거 바로잡아야 될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에요. 그런데 제가 진짜 걱정하는 건 윤석열 정부가 저렇게 엉망진창을 보여주니까 이거 우리가 쇄신하거나 변화하지 않아도 반사이익으로 어떻게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기대감 같은 것들이 사실 있어요. 저는 절대 그러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반사이익 정당으로는 다음 총선 이길 수 없다고 보고요. 스스로 발광체가 되는 민주당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저는 민주당이 국민의 신뢰를 쌓는 거 그리고 다시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그런 기대를 모을 수 있는 변화가 만들어져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 거 위해서 이른바 화전양면전술의 능수능란하고 현명한 태도를 보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리고요.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할게요. 고맙습니다.

☏ 박용진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더불어민주당의 박용진 의원이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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