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의 내부총질'..'윤핵관' 이철규 "그게 당심" 재차 비판

박준희 기자 2022. 7. 2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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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로 꼽히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에 이어 29일에도 이준석 대표에 대해 '내부총질이란 지적이 당심'이란 취지로 비판을 이어갔다.

최근 윤 대통령이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고 한 스마트폰 메시지가 언론에 노출되고 이에 이 대표가 '양두구육(羊頭狗肉)'을 거론하며 불편함을 내비치자 이 의원은 전날 "양두구육(羊頭狗肉)이라니? 앙천대소할 일이다"며 이 대표를 비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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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국회사진기자단

이철규 의원 전날 이어 이 대표 비난

“당 구성원들 대다수가 그리 생각해

늘 뒤에서 조롱하고 발목 잡고 방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로 꼽히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에 이어 29일에도 이준석 대표에 대해 ‘내부총질이란 지적이 당심’이란 취지로 비판을 이어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 대표가 내부총질에 해당하는 언행을 보여온 건 맞다는 판단이냐’는 질문에 “그것이 저만의 생각이 아니고 우리 당 구성원들 대다수가 그리 생각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많은 분들이 실망하고 ‘탈당까지 하겠다, 이런 당에 있지 않겠다’라고까지 할 정도로 반발하고 ‘내부총질을 왜 이걸 막아내지 못하느냐’라고 불만들이 많았다”며 “그게 실제 대다수의 당원들의 당심”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 대표의 ‘내부총질’ 언행이 윤 대통령의 국정에 ‘상당한’ 부담을 줬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대선) 예비후보 시절부터 당선되고 또 현재 국정을 운영하기에 이르기까지 (이 대표는) 국정을 뒷받침하는 일보다는 늘 뒤에서 조롱하고 발목 잡고 또 이렇게 방해하는 일들이 대다수였다”며 “그래서 내부총질이라고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근 이 대표가 6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고도 지역 현장을 돌며 당원들을 만나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이 의원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이 대표의 지역 행보에 대해 “상당히 부적절하다”며 “본인이 억울하고 사실이 아니라도 거기(징계처분)에 대해서 쟁송절차를 진행하는 게 맞다. 그게 책임 있는 사람의 태도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윤 대통령이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고 한 스마트폰 메시지가 언론에 노출되고 이에 이 대표가 ‘양두구육(羊頭狗肉)’을 거론하며 불편함을 내비치자 이 의원은 전날 “양두구육(羊頭狗肉)이라니? 앙천대소할 일이다”며 이 대표를 비난한 바 있다. 이 의원은 또 이 대표에 대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통령에 당선되면) 지구를 떠나겠다는 사람이 아직도 혹세무민 하면서 세상을 어지럽힌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이른바 ‘윤핵관’으로 분류되는 재선 의원으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절 당선인의 총괄보좌역을 맡았다. 그는 내달 발족할 것으로 알려진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 의원 모임 ‘민들레’(가칭)의 공동간사이기도 하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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