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전나무 숲길 조성 이후 첫 '휴식년제'

임병식 2022. 7. 2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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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포천시 광릉숲 전나무 숲길이 처음으로 휴식년제를 적용받는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다음달 1일부터 광릉숲 전나무 숲길 일부 구간에 대해 휴식년제를 실시해 출입을 통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휴식년제 대상은 전나무 숲길 390㎡ 구역이며 기간은 2년이다.

국립수목원의 전나무 숲길은 1927년 조림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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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경기 포천시 광릉숲 전나무 숲길이 처음으로 휴식년제를 적용받는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다음달 1일부터 광릉숲 전나무 숲길 일부 구간에 대해 휴식년제를 실시해 출입을 통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휴식년제 대상은 전나무 숲길 390㎡ 구역이며 기간은 2년이다.

국립수목원 전나무 숲길 첫 휴식년제 실시 (포천=연합뉴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오늘 8월 1일부터 광릉숲 전나무 숲길 일부 구간에 휴식년제를 2년 간 실시한다. 사진의 동그라미 표시 구역이 휴식년제 대상지역이다. 2022.7.29 [국립수목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국립수목원 연구팀은 해당 구역에서 전나무 나이테를 분석한 결과 생육이 불량한 나무를 다수 확인했다.

방문객의 발길이 늘어나며 압력으로 흙이 다져지는 '답압' 현상이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답압은 공기가 토양을 통과하는 것을 막아 흙 속의 이산화탄소와 공기 중의 산소가 교환되는 과정을 악화시킨다.

국립수목원은 "이번 휴식년제 대상 구역은 피해가 가장 심각한 곳으로, 앞으로 대상 구역이 순차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며 "숲 회복을 위한 출입 금지 조치에 대해 관람객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국립수목원 전나무 숲길 첫 휴식년제 실시 (포천=연합뉴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오늘 8월 1일부터 광릉숲 전나무 숲길 일부 구간에 휴식년제를 2년 간 실시한다. 사진은 전나무 숲길의 모습. 2022.7.29 [국립수목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립수목원의 전나무 숲길은 1927년 조림된 곳이다. 국립수목원 방문객 대부분이 산림욕을 위해 이곳을 찾으며, 지난해만 95만명이 수목원에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andphoto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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