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진 "정의당 '비례 총사퇴' 총투표 서명 700명 넘겨"

정진형 2022. 7. 2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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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진 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29일 '비례대표 의원 총사퇴' 당원 총투표 서명과 관련, "어제 저녁 때 보니까 한 700명 좀 넘는 것 같다. 약 4% 지금 근접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전 대변인은 투표 발의 배경에 대해선 "사실 비례대표 국회의원들 같은 경우는 대표단과 함께 당의 중요한 의사를 결정했던 지도부였고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사실 비례대표 분들의 의정활동 일거수일투족이 정의당의 정체성으로, 당론으로 비춰졌다"며 "그렇기 때문에 정치적 책임을 함께 지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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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당권자 5% 동의' 요건 채울 듯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정호진 전 정의당 수석대변인. 2018.04.05.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정호진 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29일 '비례대표 의원 총사퇴' 당원 총투표 서명과 관련, "어제 저녁 때 보니까 한 700명 좀 넘는 것 같다. 약 4% 지금 근접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전 대변인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저희가 9일부터 서명을 받아서 다음 달 7일까지 받아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5% 기준은 충족할 가능성이 높겠다'고 묻자, 정 전 대변인은 "네"라고 답했다.

정 전 대변인은 투표 발의 배경에 대해선 "사실 비례대표 국회의원들 같은 경우는 대표단과 함께 당의 중요한 의사를 결정했던 지도부였고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사실 비례대표 분들의 의정활동 일거수일투족이 정의당의 정체성으로, 당론으로 비춰졌다"며 "그렇기 때문에 정치적 책임을 함께 지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당 홈페이지에 소속 지역위원회와 이름을 남겨야 하는 온라인 서명 방식을 거론하며 "대단히 좀 많이 아쉽다"며 "왜냐하면 정의당 같은 경우 창당 때 현대적 대중 정당이라는 것들을 표방을 한 정당이고, 그동안 진보 정당이 정당 문화를 나름대로 선도했던 자부심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서명만큼은 어떻게 된 게 20년 전 방식 그대로 규정하고 있어서 대단히 좀 아쉽다"고 했다.

또 정의당의 위기 원인으로 지목된 '민주당 2중대론'에 대해선 "비대위원 중에 한 분께서는 얼마 전에 한 라디오 방송에 나가서 정의당 10년에 대해서 심상정 10년, 민주당 의존 정당, 이런 표현을 쓰셨던데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좀 모욕적이라고 본다"고 반박했다.

그는 "정의당이 또 지난 10년이 심상정의 10년만은 아니었다. 노회찬도 있었고, 천호선도 있었고, 이정미도 있었다. 한때는 정당 지지율 18%까지 찍은 적도 있다"며 "그런데 조국 사태 이후부터는 정의당을 둘러싸고 민주당 이중대 프레임이 너무 강하게 작동하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의당의 중심이 단단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니겠느냐"며 "민주당 2중대라고 얘기하면 고개를 갑자기 오른쪽 돌리고, 또 항간에서 국민의힘 2중대라 그러면 왼쪽으로 돌리고, 왔다 갔다 하면서 당의 중심을 잡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리더십 문제도 있다"며 "사실. 그러니까 심상정 외에 새로운 리더십이 형성됐어야 되는데, 사실 지난번 총선 때 비례대표로 출마했던 그 차세대 리더 그룹이 사실 다 떨어져나갔고 김종철 전 대표 사퇴 이후에 사실상 리더십이 많이 붕괴됐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비례대표 총사퇴 안건이 투표에 부쳐질 경우와 대해선 "비례대표 국회의원들이 사퇴 권고를 받아서 새로운 분들로 된다고 해서 정의당이 모든 쇄신이 이루어지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그만큼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거라고 본다"고 했다.

정의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원 총투표'는 당직선거 투표권을 가진 당원(당권자) 5% 이상의 연서명으로 발의할 수 있다. 당권자 910명의 서명을 받으면 비례대표 총사퇴 안건이 당원 총투표에 부쳐지는 것이다.

현재 정의당 비례대표는 류호정(1번), 장혜영(2번), 강은미(3번), 배진교(4번), 이은주(5번) 의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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