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경사도 거뜬..세종시에 산불 진화 전문 소방차 도입

세종소방서에 배치된 산불 진화 전문 소방차 [세종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산불 진화에 특화된 소방차가 세종시에 도입돼 산불 재난 현장을 누비게 된다.

세종소방본부는 최근 산불 진화 전문 소방차 1대를 도입, 세종소방서에 배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차량은 산악 등 험로 주행에 특화된 차량으로, 일반 소방차가 진입하기 어려운 가파르고 험난한 산불 현장에 접근해 진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노면으로부터 차체 밑바닥까지 높이인 지상고가 460㎜에 달해 최대 45도 급경사까지 안정적으로 오를 수 있고, 최대 수심 1.2m에서도 주행이 가능하다고 소방본부는 설명했다.

차량에는 물 2천700ℓ와 포소화약제 200ℓ를 적재할 수 있다.

고성능 고압 펌프와 고압 호스릴도 장착하고 있다.

이동 중 최대 거리 80m, 분당 2천800ℓ 이상의 방수도 가능하다.

소방본부는 현장 대원의 차량 운전 조작 능력 향상을 위해 다음 달 7일까지 교육을 하고 산불 등 재난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김영근 소방본부 대응예방과장은 "이 차량은 이미 다른 지역 산불 현장에서 성능이 입증된 만큼 세종시 각종 재난 현장에서 큰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w21@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