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권성동 리스크에 "저도 답답..재신임 안되면 조기전대뿐"

이밝음 기자 2022. 7. 2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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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내부 총질' 메시지로 논란이 일고 있는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에 대해 "(의원총회에서) 재신임이 안 되면 조기 전대로 가야 한다"며 "다른 방법은 없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권 원내대표가 다음 주 월요일쯤 의원총회를 다시 열어 재신임을 묻겠다고 하는데, 재신임이 안 되면 바로 조기 전대로 가는 건 어떻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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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본회의장서 폰 안봐..국민 위한 곳에서 개인 연락 부적절"
"김경수 사면 반대, 아무나 사면하라고 대통령에 권한 준 거 아냐"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왼쪽)와 안철수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7.1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내부 총질' 메시지로 논란이 일고 있는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에 대해 "(의원총회에서) 재신임이 안 되면 조기 전대로 가야 한다"며 "다른 방법은 없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권 원내대표가 다음 주 월요일쯤 의원총회를 다시 열어 재신임을 묻겠다고 하는데, 재신임이 안 되면 바로 조기 전대로 가는 건 어떻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안 의원은 '권성동 리스크'를 어떻게 보냐는 질문에는 "저도 참 답답하다"고 했다.

그는 권 원내대표의 문자 노출이 의도적이라는 일부 해석에는 "사람 마음을 어떻게 알겠냐만 의도적으로 노출했다고 보진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원칙 중 하나가 본회의장에서는 절대 휴대폰에서 문자가 오거나 통화가 오더라도 받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국민 전체를 위한 업무를 하는 본회의장 아니냐"며 "본회의장 내부에서 개인적인 통화나 문자 보는 것 자체를 적절하다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준석 대표가 페이스북에서 사용한 '양두구육' 표현에 공감하냐는 질문에 "한편으로는 좀 복잡한 심정"이라며 "어느 쪽이 양두구육인지 국민들이 보기에 판단이 안 갈 정도"라고 답했다. 이 대표의 장외정치에 대해서는 "지금은 자숙할 때인 것 같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어 "제가 만나는 분들은 '똑같은 놈들이다' 이런 식의 표현도 과격하게 쓰시는 분들도 계실 정도로 정치권에 실망이 굉장히 크다"며 "저도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반성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권 원내대표에게 보낸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 텔레그램 메시지가 권 원내대표 실수로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 대표는 이후 페이스북에 "앞에서는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뒤에서는 정상배들에게서 개고기를 받아와서 판다"며 '양두구육(羊頭狗肉·겉과 속이 다르다)' 표현을 사용해 여의도 정치권을 비판했다.

한편 안 의원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사면에 대해서 "반성도 하지 않는 민주주의 파괴범에게 면죄부를 주는 건 있어서 안 된다고 본다"며 "사면은 대통령 권한이지만 아무나 사면하라고 권한을 주는 게 아니다"라고 강하게 반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경제인 사면에도 "좀 신중해야 된다고 보는 입장"이라며 "아무리 경제인이라 할지라도 경제가 어려울 때 무조건 사면하는 게 아니고 합당한 이유가 있어야 하고 국민들의 공감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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