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참전' 美 미주리함서 참전용사 위로연 개최

허고운 기자 2022. 7. 2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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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태평양함대사령부의 유일한 한국전쟁(6·25전쟁) 참전 함정이었던 '미주리함'에서 우리 국가보훈처 주관 참전용사 감사·위로연이 열린다.

보훈처는 "미 하와이에 위치한 미주리함 함상에서 29일 오후 5시(현지시간·한국시간 낮 12시) '하와이 한국전 참전용사 감사·위로 행사'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우리 정부가 주관하는 한국전 참전용사 관련 행사가 미주리함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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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보훈처장 "과거 혈맹이 미래의 굳건한 동맹으로"
미국 하와이의 미주리 전함 기념관 (미주리 전함 기념관) ⓒ 뉴스1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미 해군 태평양함대사령부의 유일한 한국전쟁(6·25전쟁) 참전 함정이었던 '미주리함'에서 우리 국가보훈처 주관 참전용사 감사·위로연이 열린다.

보훈처는 "미 하와이에 위치한 미주리함 함상에서 29일 오후 5시(현지시간·한국시간 낮 12시) '하와이 한국전 참전용사 감사·위로 행사'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우리 정부가 주관하는 한국전 참전용사 관련 행사가 미주리함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주리함은 길이 270m, 배수량 4만5000톤급 전합으로서 1944년 진수된 뒤 곧바로 태평양전쟁에 투입됐다. 그리고 1950년 6월25일 한국전 발발 뒤엔 같은 해 8월19일 한반도에 도착했다.

미주리함은 1950년 9월15일 유엔군의 인천상륙작전 지원을 위해 강원도 삼척 지역을 포격하는 임무를 수행했고, 12월24일 흥남철수작전에선 최후까지 남아 거대 함포로 중공군 접근을 막는 등 작전 성공의 결정적 역할을 수행한 한국전 시기의 상징적 함정이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28일(현지시간) 미 버지니아주 밀포드 캐롤라인 중학교 내 '38선 기념공원'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및 학생들을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가보훈처 제공) 2022.7.29/뉴스1

이 배는 1955년 퇴역했다가 현대식 무기·장비로 개수된 1986년 재취역해 1990년대 '걸프전'에서도 전공을 세웠다. 현재는 하와이 진주만에 정박돼 기념관(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보훈처에 따르면 '영예로운 한미동맹(US-ROK Alliance in Glory & Honor)'을 주제로 열리는 이날 행사엔 박민식 처장과 사무엘 파파로 미 태평양함대사령관, 그리고 한국전 참전용사·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또 미 태평양함대 장병과 우리 군 파견 장교, 현재 하와이에서 진행 중인 세계최대 다국적 해상 연합훈련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에 참가하고 있는 한미 장병들도 함께할 예정이다.

보훈처 박 처장은 "이번 감사·위로연은 과거 혈맹이 오늘날, 그리고 미래의 굳건한 동맹으로 이어지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보훈처는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국제보훈사업은 물론, 특히 내년 '정전 70주년'을 계기로 양국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선양하고 기억하는 의미 있는 사업 추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처장은 감사·위로연 참석에 앞서서는 하와이 펀치볼 국립묘지에서 전몰자들에 대해 헌화·참배한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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