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美하원의장 대만 방문, 얻을 것도 잃을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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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은 아무런 득실이 없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9일 '펠로시 의장이 대만 방문 시 얻을 것이 거의 없고 잃을 것도 거의 없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중국은 어차피 대만 통일에 대한 생각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그가 방문을 강행할 경우 지역 안보에 대한 위험은 매우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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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은 아무런 득실이 없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9일 '펠로시 의장이 대만 방문 시 얻을 것이 거의 없고 잃을 것도 거의 없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중국은 어차피 대만 통일에 대한 생각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그가 방문을 강행할 경우 지역 안보에 대한 위험은 매우 크다"고 밝혔다.
매체는 "펠로시 의장의 대만 일정은 많은 반응을 불러왔다"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가지 말아야 한다는 말에 그쳤지만 펠로시 의장은 바이든 대통령 우려를 모르는 척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이유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에게 의회가 백악관에서 독립해 독자적 외교 정책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야 하고, 중국에 물러서는 모습으로 보여서는 안 된다"며 "펠로시 의장은 대만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미국의 동맹국들과 역내 파트너들에 대한 약속을 보여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이런 주장 중 어느 것도 대만해협 긴장을 고조시킬 위험을 무릅쓸 만큼 충분히 설득력 있는 것은 없다"며 "그의 대만 방문은 불필요하게 도발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미 의회는 독자적 외교 정책 권한을 가지고 있고 이 권력을 견제와 균형 시스템 일부로 사용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이 특별한 상황에 사용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아울러 "미국의 동맹국들과 역내 파트너들은 대만을 지지하고 역내 미국의 안보를 기대하지만, 긴장 고조에는 관심이 없다"며 "이것은 베트남,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을 수렁에 빠뜨린 것과 같은 위험한 논리"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진실은 미국의 어떤 행동도 중국 정부가 대만 통일을 추구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이라며 대만 통일은 "중국인들에게 매우 감정적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공산당은 이 약속에 정당성을 걸고 물러나고 싶어도 좀처럼 물러설 수 없었다"고 밝혔다.
매체는 "대만의 운명이 펠로시 의장 방문에 걸려있다고 묘사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만약 그가 대만에 가지 않는다면 이는 사실상 현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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