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대전·광주 한낮 35도 무더위..태풍 '송다' 북상

이재영 2022. 7. 2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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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를 뒤덮으면서 29일도 서울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등 무덥겠다.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지난밤 서울, 인천, 수원, 춘천, 대전, 전주, 목포, 광주, 부산, 제주, 서귀포 등 전국 곳곳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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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영향 제주·전남남해안에 강풍..바다에는 높은 물결
냉조끼 입고 더위 견디는 선별진료소 (광주=연합뉴스) 28일 오후 광주 북구 상시선별진료소에서 보건소 의료진이 무더위에 냉조끼를 입고 있다. 2022.7.28 [광주 북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ch80@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를 뒤덮으면서 29일도 서울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등 무덥겠다.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지난밤 서울, 인천, 수원, 춘천, 대전, 전주, 목포, 광주, 부산, 제주, 서귀포 등 전국 곳곳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29일 오전 8시 현재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28.9도, 인천·대전 28.4도, 광주 27.9도, 대구 26.4도, 울산 24.7도, 부산 28.4도다.

낮 최고기온은 전국적으로 28~35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수원·청주·대전·전주·광주 낮 기온이 35도까지 오르겠다.

북태평양고기압 때문에 고온다습한 공기가 대기 하층을 점유하고 있다.

지상으로는 동해상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남동풍이 불어오는데 이 남동풍은 동해안 더위를 다소 식혀주지만,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고온건조한 바람으로 변해 산맥 서쪽지역 더위를 부추기겠다.

동해상 고기압 영향으로 하늘이 맑아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겠는데 이는 기온을 높일 뿐 아니라 대기 하층 공기를 달궈 대기를 불안정하게 만들겠다.

대기 불안정은 소나기로 이어지겠는데 29일 오후 경기북부·강원내륙·강원산지·충청내륙·전북북부내륙·경상서부내륙·제주산지에 5~20㎜ 소나기가 예상된다.

미국 괌 북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10호 열대저압부가 28일 오후 9시 괌 북북서쪽 1천180㎞ 해상에서 제5호 태풍 '송다'(SONGDA)로 발달했다.

송다는 29일 오후 3시 일본 오키나와 동쪽 570㎞ 해상을 지나 31일 오전 3시 제주 남서쪽인 중국 상하이 동쪽 250㎞ 해상에 이른 뒤 내달 1일 오전 3시 상하이 북북동쪽 220㎞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다시 약화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태풍의 중심이 제주를 비롯한 우리나라를 통과하진 않을 것으로 본다.

영향이 없는 것은 아니어서 제주와 전남남해안에는 29일 오후부터 순간풍속이 시속 55㎞에 달하는 세찬 바람이 불겠다. 제주에는 30일 오후부터 풍속이 시속 30~60㎞에 달하는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해안과 전남해안에는 너울 때문에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밀려오겠다.

바다의 경우 29일 밤 제주남쪽바깥먼바다부터 물결이 높아져 30일에는 제주해상·남해상·서해상에 물결이 1.5~4.0m 높이로 일고 바람이 시속 30~60㎞로 불겠다.

특히 제주해상은 30일 오후부터 물결이 2.0~5.0m(먼바다는 7.0m)로 매우 높게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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