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만해협 평화 훼손 반대", 시진핑 "불장난 타죽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개월 만에 접촉에 나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만 문제를 놓고 갈등 양상을 보였다.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33분부터 2시간17분간 이어진 시 주석과의 전화 통화에서 "(대만 문제에 대한) 미국의 정책을 바뀌지 않았다"며 "미국은 현재 상태를 일방적으로 바꾸려는 시도 혹은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훼손에 강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펠로시 대만行 강행시 갈등 심화 우려
경제도 입장차..대면회담 가능성 논의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김윤지 기자] 4개월 만에 접촉에 나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만 문제를 놓고 갈등 양상을 보였다.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33분부터 2시간17분간 이어진 시 주석과의 전화 통화에서 “(대만 문제에 대한) 미국의 정책을 바뀌지 않았다”며 “미국은 현재 상태를 일방적으로 바꾸려는 시도 혹은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훼손에 강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하나의 중국’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재확인하고, 이 정책이 대만관계법 등과 맞물려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두 정상간 전화 통화는 이번이 다섯번째다. 마지막 통화는 4개월 전인 지난 3월에 이뤄졌다. 이번 통화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계획에 대해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는 와중에 이뤄진 것이어서 대만 문제가 최대 화두에 오를 것으로 일찌감치 전망됐다.
백악관은 “이번 통화는 두 나라의 대화 채널을 유지하고 양측간 차이를 관리하기 위한 것”이라며 “또 이해가 일치하는 부분에서는 서로 협력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양 측은 경제 문제에 대해서도 각자 차이를 드러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의 불공정한 경제 관행 문제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미국은 거시경제 정책 조정, 글로벌 산업 체인 공급망의 안정성 유지, 글로벌 에너지 및 식량 안보 보장 과 같은 주요 문제에 대해 계속 소통해야 한다”고 반응했다. 또한 시 주석은 “전략적 경쟁의 관점에서 중미 관계를 보고 정의하고 중국을 가장 중요한 경쟁자이자 가장 심각한 장기적인 도전으로 여기는 것은 중미 관계의 오판과 중국 발전의 오독이며 양국 국민과 국제사회를 오도할 것”이라며 말했다.
이밖에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전쟁, 기후변화, 보건 안보, 마약 퇴치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향후 대면 회담을 하기로 하고 실무진들에게 구체적 일정 조율 등을 지시했다.
지난해 1월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양 정상은 앞서 4차례 화상 회담 혹은 전화 통화로 접촉했으나 대면 회담은 없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건희 여사, 공개 행보 재시동?..."대통령실도 엇갈려"
- "로또 당첨되면 2억 줄게"…약속 지켜야 할까?
- “권성동, 비키니 사진으로 혼났는데… 尹문자가 의도적이라고?”
- [르포] "70개 명품 브랜드를 한 눈에" 발란 오프라인 1호점 가보니
- 수도권 미분양 한 달만에 900가구 '껑충'
- `7월29일` 찰스-다이애나 세기의 결혼[그해 오늘]
- '첨밀밀' 리메이크 中 가수 헤라 "간첩 의심→韓 귀화해 농촌생활"
- '연중' 김연아♥고우림 데이트 목격담…"여왕 모시듯 케어"
- 수면 내시경 받던 40대, 끝내 못깨어나…유족 "의료사고" 주장
- '연중' 인교진♥소이현 부부, 발리 가족 여행 1000만원 FLE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