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생산 0.6% ↑ 두달 연속 증가..소비 0.9%↓ 4개월째 부진(상보)

이철 기자,한종수 기자,서미선 기자 2022. 7. 29.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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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산업생산이 광공업 부문의 호조로 2개월 연속 증가하고, 투자 지표도 전월에 이어 증가세를 보였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자부품(-14.4%) 등에서 부진했지만, 반도체(4.2%), 자동차(7.4%) 등에서 늘면서 전월 대비 1.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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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6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설비투자는 전월비 4.1% 늘어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0.2%p ↑,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보합

(세종=뉴스1) 이철 한종수 서미선 기자 = 6월 산업생산이 광공업 부문의 호조로 2개월 연속 증가하고, 투자 지표도 전월에 이어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소비는 4개월 연속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 3월(1.6%) 늘었다가 4월(-0.9%)에 다시 꺾였으나, 5월(0.8%), 6월(0.6%) 증가세를 이어가게 됐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광공업생산과 설비투자가 호조를 보이며 경기가 회복 내지 개선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자부품(-14.4%) 등에서 부진했지만, 반도체(4.2%), 자동차(7.4%) 등에서 늘면서 전월 대비 1.9%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1.8%)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도소매(-1.6%), 교육(-1.5%) 등에서 줄어들어 전월 대비 0.3% 감소했다.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4개월째 부진한 상황을 이어갔다.

승용차를 포함한 내구재(-2.3%)와 오락·취미 및 경기용품 등 준내구재(-0.9%),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3%) 판매가 모두 줄면서 전월 대비 0.9% 감소했다.

소매판매가 4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1997년 10월~1998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어 심의관은 "3~4월 중국발 부품조달 문제 등으로 승용차 생산·공급에 차질을 빚으며 판매가 감소했고 5월에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하며 의약품 판매가 크게 줄었던 것이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어 심의관은 또 "6월에는 화물운송 차질 발생 등으로 차량 인도가 원활하지 않은 측면이 있었고 예년보다 더운 날씨, 잦은 강우 등으로 외부 야외활동 수요가 감소했다"며 "물가상승과 금리인상 등으로 소비심리가 다소 위축된 측면도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6월 산업활동동향. (통계청 제공). ⓒ 뉴스1

설비투자는 선박 등 운송장비(-2.7%) 투자가 줄었으나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6.6%) 투자가 늘며 전월 대비 4.1%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건축(-2.3%), 토목(-1.1%)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전월보다 2.0%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서비스업생산지수, 건설기성액 등이 증가해 전월 대비 0.2%포인트(p) 상승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보합세를 보였다.

어 심의관은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흐름을 이어가는 상황"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글로벌 긴축 전환에 따른 금융여건 악화, 금리 인상, 물가상승에 따른 소비심리 둔화 등이 하방요인으로 상존하고 있어 향후 경기흐름의 불확실성이 상당히 크다"라고 전망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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