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습 보인 차세대 이지스함 정조대왕함..북 미사일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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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독자 기술로 설계하고 건조한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인 '정조대왕함'이 진수됐습니다.
북한 탄도미사일 요격이 가능한 등 기존 이지스함에 비해 성능이 더 향상됐습니다.
기존에 운용하고 있는 세종대왕급 이지스함 3척은 탄도미사일 탐지와 추적만 가능했습니다.
반면, 정조대왕함은 수직발사체계를 설치해 SM-6 미사일 등으로 해상에서 적의 탄도미사일을 요격까지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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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독자 기술로 설계하고 건조한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인 '정조대왕함'이 진수됐습니다. 북한 탄도미사일 요격이 가능한 등 기존 이지스함에 비해 성능이 더 향상됐습니다.
배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길이 170m, 폭 21m, 최고 속도는 시속 55km에 달하는데, 기존 이지스함보다 600t가량 규모가 커지면서도 레이더에 잘 잡히지 않는 스텔스 기능은 향상됐습니다.
탄도미사일 대응 능력도 획기적으로 강화됐습니다.
기존에 운용하고 있는 세종대왕급 이지스함 3척은 탄도미사일 탐지와 추적만 가능했습니다.
반면, 정조대왕함은 수직발사체계를 설치해 SM-6 미사일 등으로 해상에서 적의 탄도미사일을 요격까지 할 수 있습니다.
사거리도 370km에 달해 사드보다 훨씬 높은 고도에서 미사일 방어가 가능합니다.
북한의 저궤도 정찰위성까지 잡을 수 있는 고도 500km SM-3 미사일도 운용됩니다.
2024년부터 도입되는 시호크 해상작전헬기를 탑재할 경우 대잠수함 작전 능력도 갖추게 됩니다.
이번 진수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더욱 강력한 해양안보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기술진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탄도미사일에 대한 탐지, 추적, 요격 능력을 갖추고 있는 국가 전략자산으로서 해군의 전투 역량은 한층 더 강화될 것입니다.]
정조대왕함은 시험 평가 기간을 거쳐 2024년 말 해군에 인도됩니다.
배준우 기자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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