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대만 기싸움..바이든 "일방적 변화 반대" vs 시진핑 "불장난 땐 타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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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둘러싸고 미·중간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4개월 만에 공식적인 대화에 나섰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미국의 정책이 변하지 않았으며, 대만해협 전체의 현재 상태를 바꾸거나 평화와 안정을 해칠 어떠한 것도 강력히 반대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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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둘러싸고 미·중간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4개월 만에 공식적인 대화에 나섰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미 동부시간 오전 8시33분부터 2시간 17분 동안 통화했다. 통화가 이뤄진 백악관 집무실에는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블링켄 국무장관, 존 피너 국가안보부보좌관, 커트 캠벨 인도-태평양 조정관, 로라 로젠버거 수석국장이 배석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미국의 정책이 변하지 않았으며, 대만해협 전체의 현재 상태를 바꾸거나 평화와 안정을 해칠 어떠한 것도 강력히 반대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이 의견 차이를 관리하고 공동 관심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도록 개방적인 소통 라인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며 "이날 통화는 이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부"라고 밝혔다.
또 두 정상이 △기후 변화와 보건, 마약류에 대한 대응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세계적 영향 △대만 문제 등 크게 3가지 이슈에 대해 대화했다고 공개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인권에 대한 우려와 함께 중국에 부당하게 구금됐거나 출국금지 대상인 미국 국민들의 사건이 해결되야 한다고 말했다"며 "대만 문제에 대해선 '하나의 중국' 정책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 주석에게 양안 관계의 일방적인 현상 변화에 대한 미국의 반대 입장과 함께 대만해협 전체의 평화와 안정 유지에 대한 약속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이 '대만에서 불장난을 하면 타 죽을 수 있다'고 발언했다고 보도한 중국 관영통신 보도 내용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미 행정부 고위관계자는 "우리는 중국의 입장에 대해 구체적으로 평가하지 않을 것"이라며 직답을 피했다. 이 관계자는 "시 주석이 지난 11월 두 정상 간 대화에서 비슷한 표현을 했다는 것을 안다"며 "하지만 중국이 이런 문제들이 나올 때마다 사용하는 다양한 비유들을 분석해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만 문제에 대해 두 정상의 대화는 직접적이고 정직했다"며 "양국은 기본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 이견을 갖고 있지만 40년 넘게 이 문제를 관리해 왔으며, 이를 위해 열린 의사소통 라인 유지가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중국 정부는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방문할 경우 발생할 파장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백악관은 이날 "펠로시 의장의 여행 계획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고, 이는 본인의 결정"이라고 밝혔다. 미 하원의장이 대만을 마지막으로 방문한 것은 1997년이었고, 미 행정부는 의회 지도부의 여행에 대한 통제권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워싱턴 전략국제문제연구소의 스콧 케네디는 "양국이 위기 국면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대규모 위기의 위험이 전혀 없는건 아니다"며 "원치 않는 충돌을 피하기 위해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대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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