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서 청년 만난 이준석 "그 섬 어느 누구보다 당원들이 당 걱정"

손덕호 기자 2022. 7. 2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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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경북 경주에서 대부분 청년들로 구성된 당원들과 만났다.

이 대표는 당원들과 저녁식사 후 "그 섬에 있는 어느 누구보다 지역 당원들이 당을 걱정하고 있다"며 혼란스러운 여권 핵심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 글에서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당원들은 미래를 원하고 공정한 경쟁을 원한다는 것"이라며 "그 섬에 있는 어느 누구보다도 지역의 당원들이 오히려 가장 개혁적이고 당을 걱정하고 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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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서 쓴 글 이어 다시 '그 섬' 비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경북 경주에서 대부분 청년들로 구성된 당원들과 만났다. 이 대표는 당원들과 저녁식사 후 “그 섬에 있는 어느 누구보다 지역 당원들이 당을 걱정하고 있다”며 혼란스러운 여권 핵심을 비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오후 경북 경주의 한 식당에서 당원들과 순두부 회식을 하고 있다. /이 대표 페이스북·뉴스1

이 대표는 이날 밤 페이스북에 경주에서 당원들과 순두부 회식을 했다”며 관련 사진을 게시했다. 이 대표와의 식사 자리에는 30여명의 당원들이 참여했다.

이 대표는 이 글에서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당원들은 미래를 원하고 공정한 경쟁을 원한다는 것”이라며 “그 섬에 있는 어느 누구보다도 지역의 당원들이 오히려 가장 개혁적이고 당을 걱정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 섬’은 여의도를 의미한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7일 울릉도에서 올린 글에서 “그 섬에서는 (중략) 앞에서는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뒤에서는 정상배(政商輩·정치가와 결탁하거나 정권을 이용해 사사로운 이익을 꾀하는 무리)들에게서 개고기 받아와서 판다”고 썼다.

윤석열 대통령이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에게 보낸 ‘내부 총질하던 당대표’ 텔레그램 메시지가 공개된 하루 뒤에 쓴 글이다. ‘양두구육(羊頭狗肉)’이라는 사자성어를 이용해 여의도 정치권이 겉과 속이 다르다고 비판한 것이다. 그러면서 “이 섬은 모든 것이 보이는 대로 솔직해서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울릉도”라고 썼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매이 더 보수 비 위드 유(may the 보수 be with you, 보수가 그대와 함께 하기를)”이라고 덧붙였다. 영화 스타워즈의 명대사 “매이 더 포스 비 위드 유(May the force be with you, 포스가 항상 함께 하기를)”를 바꾼 표현이다.

이 대표는 지난 8일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받은 후 전국을 돌며 당원들과 만나고 있다. 지난 24일 포항에서 당원들을 만난 후 25일 울릉도로 이동했다가, 지난 27일 다시 포항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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