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윤희근 후보자 "경찰국 어떻게 운영될지 더 중요..몇가지 협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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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54·경찰대 7기)가 8월 2일 출범하는 행정안전부의 경찰국과 관련해 "앞으로 운영 과정이 더 중요하다"며 "몇 가지 협의 중인데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윤 후보자는 지난 28일 저녁 서대문구 미근동에서 뉴스1과 만나 "(경찰국 설치가) 경찰의 독립성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도 "(경찰국 신설 확정 과정보다) 앞으로 어떻게 운영될지가 더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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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54·경찰대 7기)가 8월 2일 출범하는 행정안전부의 경찰국과 관련해 "앞으로 운영 과정이 더 중요하다"며 "몇 가지 협의 중인데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윤 후보자는 지난 28일 저녁 서대문구 미근동에서 뉴스1과 만나 "(경찰국 설치가) 경찰의 독립성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도 "(경찰국 신설 확정 과정보다) 앞으로 어떻게 운영될지가 더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경찰국은 초유의 경란으로 불릴 만큼 집단 반발을 샀으나 최근 들어 분위기가 잦아들고 있다. 경찰국 신설 반대 의사를 밝히기 위해 오는 30일 열릴 예정이던 전국 경찰 14만 회의는 취소됐고 전국 지구대장·파출소장 회의 또한 연기됐다.
경찰 지휘부는 현장 의견을 수렴하며 내부 수습에 나선 상태다. 전국 18개 시도경찰청은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경감 이하 현장 경찰관들과 시도경찰청장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열고 경찰국 시행 운영 관련 필요 조치사항 등을 논의한다.
윤 후보자는 "(경찰국 반대 회의를 취소한) 조직 구성원의 판단을 100% 존중한다"며 "그간 조직 구성원을 존중하고 믿는다고 여러 차례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경찰 안팎에서는 경찰 고위직인 치안감이 행안부 경찰국 국장을 맡게 된 것은 윤 후보자가 이상민 장관 등에게 경찰의 입장을 적극 피력해 얻은 성과로 평가한다. 애초 행안부 측은 경찰이 아닌 일반 행정 공무원도 경찰국장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자는 이와 관련해 "이 자리에서 밝힐 수 있는 내용은 아니다"며 "청문회 과정 또는 공식 자리에서 (경찰국 관련) 기본 입장을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상민 행안부장관이 제기한 '경찰대 불공정' 논란엔 말을 아꼈다.
윤 후보자는 8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경찰국 신설과 경찰대 불공정 논란 등 핵심 쟁점들을 집중 검토하고 있다. 청문회 준비단장인 김순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장(치안감)이 초대 경찰국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mr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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