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인니 "경제안보 협력 강화.. 첨단분야 연대 구축할 것"

이창훈 2022. 7. 29.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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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민주주의·사회정의의 가치를 공유하면서 양국의 경제·외교·안보 협력을 위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과 조코위 대통령은 이날 공동언론 발표문을 통해 △인도태평양 평화와 공동번영 목표 공유 △공급망·경제 안보 포괄한 실질 협력 강화 △인도네시아 신행정수도 건설 협력 강화 △KF-21 개발 협력 의지 재확인 △인도네시아 G20(주요 20개국) 의장국 활동 지지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 노력 등의 합의 내용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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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조코위 정상회담
조코위, KF-21 분담금 미납 관련
먼저 협의 제안.. 해결 속도 붙을 듯
구광모 등 재계 총수들 만찬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민주주의·사회정의의 가치를 공유하면서 양국의 경제·외교·안보 협력을 위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인도태평양 역내에서의 국제관계 협력과 함께, 인도네시아 신행정수도 건설의 한국 기업 참여와 방산 수출, 배터리·전기차 분야의 공급망 협력 등 경제·안보 분야에서 협력 수준을 높일 방침이다. 윤 대통령이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와 정상회담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인니 정상회담’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이재문 기자
윤 대통령과 조코위 대통령은 이날 공동언론 발표문을 통해 △인도태평양 평화와 공동번영 목표 공유 △공급망·경제 안보 포괄한 실질 협력 강화 △인도네시아 신행정수도 건설 협력 강화 △KF-21 개발 협력 의지 재확인 △인도네시아 G20(주요 20개국) 의장국 활동 지지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 노력 등의 합의 내용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조코위 대통령에게 아세안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한 우리의 시각을 공유하고 아세안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전했다”며 “공급망과 경제·안보까지 포괄해 양국의 실질 협력을 더욱 증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공급망과 경제 안보까지 포괄한 양국 간 실질 협력 확대를 약속하며 “양국 간 경제 안보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전기차, 배터리와 같은 첨단산업 분야에서 전략적 연대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의 차세대 전투기 KF-21 개발 사업의 분담금 미납 현안에 대해 윤 대통령은 “마지막까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양국이 계속 협력해 나가자는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코위 대통령이 양국간 협의에 나서자고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협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조코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신행정수도 건설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 참여를 촉구하며 “식수 공급 시스템 개발과 스마트시티 개발 분야에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국 정상은 공동언론 발표문을 낭독한 뒤 대통령실에 마련된 만찬장으로 이동했다. 만찬 자리에는 양국 정상 내외와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정재계 인사들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 건배사에서 인도네시아어로 “슬라맛 다땅(Selamat datang·환영합니다)”, “뜨리마 까시(terima kasih·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네며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윤 대통령과 조코위 대통령은 이날 공동언론 발표 전 약 1시간가량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양국은 지속 가능한 친환경 투자 실현을 위해 △친환경 투자 기회 및 관련 정책의 교류 △녹색산업·에너지 분야(전기차·2차전지·재생에너지 등) 투자 촉진 △기술 개발 및 이전 등에 대한 노력을 약속했다. 양 정상은 ‘지속 가능한 친환경 투자촉진 협력각서(MOU)’도 체결했다. 정부는 “대아세안 외교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창훈·우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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