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고위원도 '친명 vs 비명' 구도..4대 4 막상막하

전민 기자 2022. 7. 2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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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가 뚜렷한 친명(親이재명) 대 비명(非이재명)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친명과 비명으로 분류되는 후보가 각각 4명씩 본선에 진출해 5자리를 두고 겨루게 된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친명을 표방한 후보가 다수 나왔던 만큼, 표 분산으로 인해 친명계 의원 2명이 탈락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그간 당내외에서는 '친명 대세론'이 제기됐는데, 이에 못지않게 비명계 목소리도 강하다는 것이 예비경선에서 드러났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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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 장경태·박찬대·서영교·정청래..'비명' 고민정·윤영찬·고영인·송갑석
친명 후보 2명 탈락.."친명 대세론 못지 않게 비명 건재 증명"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예비경선대회에서 컷오프에 통과한 후보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용진, 이재명, 강훈식 당대표 후보, 장경태, 박찬대 최고위원 후보, 도종환 중앙당 선관위원장, 우상호 비대위원장, 고영인, 서영교, 고민정, 정청래, 송갑석 최고위원 후보. 윤영찬 최고위원 후보는 코로나19 확진으로 불참했다. (공동취재) 2022.7.2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가 뚜렷한 친명(親이재명) 대 비명(非이재명)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친명과 비명으로 분류되는 후보가 각각 4명씩 본선에 진출해 5자리를 두고 겨루게 된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 후보 예비경선(컷오프) 결과 17명의 후보 중 장경태·박찬대·고영인·서영교·고민정·정청래·송갑석·윤영찬 의원(기호순)이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고 밝혔다. 최고위원 컷오프는 383명의 중앙위원이 1인2표씩을 행사해 결정됐다.

본선 진출 후보 중 장경태·박찬대·서영교·정청래 의원은 친명을 표방하고 있다.

박 의원은 이재명 의원의 러닝메이트를 자처하고 있다. 정청래 의원은 당초 당 대표 도전을 시사했었으나, 이 의원의 출마 이후 최고위원으로 선회하며 "강한 민주당을 위한 적임자는 이재명"이라고 추켜세운 바 있다. 서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이 의원의 총괄상황실장을 맡은 바 있다.

반면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인 고민정·윤영찬 의원과 고영인·송갑석 의원은 비명으로 분류된다. 고민정 의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출마선언 등에서 이재명 의원의 대표 출마를 비판하며 날을 세우기도 했었다.

예비경선에서 친명계 의원 2명(양이원영·이수진)이 컷오프되면서 친명 대 비명의 팽팽한 맞대결 구도가 더 뚜렷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두 의원은 강성 지지자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는 '처럼회' 소속으로, 팬덤정치와 결별을 주장하는 당내 목소리가 힘을 받은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친명을 표방한 후보가 다수 나왔던 만큼, 표 분산으로 인해 친명계 의원 2명이 탈락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그간 당내외에서는 '친명 대세론'이 제기됐는데, 이에 못지않게 비명계 목소리도 강하다는 것이 예비경선에서 드러났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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