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예람 중사 2차 가해 군 관계자, 입건도 징계도 없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故) 이예람 중사의 국선 변호를 맡았던 법무관 A 중위를 포함해 고인을 2차 가해했다는 의혹을 받는 법무관 4명이 입건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 법무관리관실은 서면 답변에서 "(A 중위 등) 대상자들에 대한 징계처분 사실은 없으며 향후 (고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 특검의 조사 결과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故) 이예람 중사의 국선 변호를 맡았던 법무관 A 중위를 포함해 고인을 2차 가해했다는 의혹을 받는 법무관 4명이 입건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군 복무 중인 A 중위 등은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적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실에 따르면 이 중사 사망 사건에 대한 국가인권위원회의 추가 조사 권고 이후 재조사 작업에 참여했던 B 소령은 A 중위 등을 입건하지 않았다.
B 소령은 이 의원실에 "저희 수사 기관에서 (A 중위 등의) 범행 사실과 기록을 살펴보고 증거를 수집해 검토하지 않겠나"라며 "저희 쪽에서 봤을 때는 (고인에 대한 능욕적이고 모욕적인) 내용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 중위 등에 대한) 처분을 하려면 뭐라도 걸리는 게 있어야, 모욕적이거나 더러운 내용이 있어야 입건을 해서 그 이후에 기소하든 불기소를 하든 처분이 있는데 범죄에 해당하는 내용이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A 중위 등은 지난해 6월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고 이 중사의 신상을 공유하며 "남자친구가 하루 만에 돌싱(돌아온 싱글)이 됐다", "혼인신고는 개트롤(해가 되는 행동)이다" 등 대화를 주고받은 바 있다.
이 의원실이 국방부 검찰단과 법무관리관실로부터 받은 서면 답변에 따르면 A 중위 등은 형사처벌은 물론 내부징계도 받지 않았다.
국방부 법무관리관실은 서면 답변에서 "(A 중위 등) 대상자들에 대한 징계처분 사실은 없으며 향후 (고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 특검의 조사 결과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 소령도 "(A 중위 등에 대한) 징계위원회는 열린 적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군사법 질서를 수호해야 할 법무관들이 직무상 취득한 정보를 유출하고 고인을 조리돌림 한 충격적인 사안"이라며 "입건은 둘째치고 징계조차 하지 않은 것은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군인사법 제58조는 법무관에 대한 징계권을 비행단장 등이 갖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honk0216@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中지자체 "35세 전 결혼여성에 30만원"…네티즌 "너나가져" 조롱 | 연합뉴스
- "훔치면 100배 변상"…일부 무인점포, 도 넘은 '합의금 장사' | 연합뉴스
- 필라테스 강사 출신 배우 양정원, 사기 혐의 고소당해 | 연합뉴스
- 로제 '아파트' 영국 싱글차트 2위…"향후 상승세 기대"(종합) | 연합뉴스
- "잘못을 고백합니다"…'비빔대왕' 유비빔씨, 돌연 가게 접기로 | 연합뉴스
- 동료 수형자 폭행 20대 벌금 500만원…고통 호소하자 양말 물려 | 연합뉴스
- "전우 시신밑 숨어 살았다"…우크라전 '생존 北병사' 주장 영상 확산 | 연합뉴스
- 평창 스노보드 금메달리스트 화이트, 배우 도브레브와 약혼 | 연합뉴스
- 1960~70년대 그룹사운드 붐 이끈 히식스 베이시스트 조용남 별세 | 연합뉴스
- "일어나 보이저" NASA, 우주 240억km 밖 탐사선 동면 깨워 교신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