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 5만건..전월比 20.4% 감소
기사내용 요약
국토부, 6월 주택 매매·전월세 거래량 통계 발표
매매거래량, 전월·전년동월·5년평균 기준 모두↓
전월세 거래량 21만2656건…전월 대비 47.4%↓
월세 급등세 주춤…전년동월·5년평균 대비 증가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부동산 거래절벽의 영향으로 6월 주택 매매거래량이 20% 이상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6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은 총 5만304건으로 전월(6만3200건) 대비 20.4% 감소했다. 이는 전년 동월(8만8922건) 대비 43.4% 감소하고, 5년 평균(8만9084건) 대비 43.5% 감소한 수치였다.
올해 6월까지 누계로 따져봤을 때는 총 31만260건의 매매거래가 성사됐다. 이는 전년 동기(55만9323건) 대비 44.5% 감소하고, 5년 평균(47만7892건) 대비 35.1% 감소한 수준이었다.
지역별로도 수도권과 지방은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수도권(2만1704건)은 전월 대비 17.5% 감소하고, 전년 동월에 비해 48.3% 줄어들었다. 6월까지 누계 기준(12만3831건)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55.5% 감소한 수치였다.
지방(2만8600건) 역시 전월과 비교하면 거래량이 22.5% 줄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39.0% 감소했다. 6월까지 누계 기준(18만6429건)으로도 전년 동기 대비 33.7%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형별로는 아파트(2만8147건)가 전월 대비 24.2% 감소하고, 전년 동월에 비해서도 51.4% 감소했다. 6월까지 누계 기준(18만4134건)으로도 전년 동기 대비 50.6% 줄어든 수치였다.
아파트 외 주택(2만2157건) 역시 전월보다 15.0% 감소하고, 전년 동월 대비 28.7% 줄었다. 6월까지 누계 기준(12만6126건)으로는 3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6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어느 시점을 기준으로 봐도 전반적인 감소세에 들어섰고, 그 하락세도 매우 가팔라졌다. 반면 6월 전월세 거래량은 지난달에 비해서는 줄었지만 예년에 비해서는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조사 결과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지난달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총 21만2656건으로 전월(40만4036건) 대비 47.4% 감소했다.
그러나 이는 전년 동월(20만547건)에 비해서는 6.0% 증가했고, 5년 평균(15만9854건) 대비 33.0% 증가한 수치였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 관계자는 "6월 거래량의 전월 대비 감소는 지난 5월 말 과태료 부과 계도기간 만료일이 도래됨에 따라 신고를 미뤄왔던 임대차 계약의 일시적인 신고건수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실제 전월세 거래가 감소된 것이 아님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6월까지 누계 전월세 거래량은 157만467건으로 각각 전년 동기(115만8889건)에 비해 35.5% 증가, 5년 평균(101만7166건) 대비 54.4%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14만3208건) 전월세 거래량은 전월 대비 48.0%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 에 비해서는 3.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6만9448건)은 전월에 비해서는 45.9% 줄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12.2%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9만9782건) 역시 전월에 비해 38.9%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 기준으로는 7.7% 증가하고, 5년 평균에 비해서는 36.0% 증가했다. 아파트 외 주택(11만2874건) 또한 전월 대비 53.1%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4.7% 증가, 5년 평균 대비로는 30.5% 증가했다.
특히 임차유형에 따라 따져보면 지난 5월 급등했던 월세 거래가 다시 줄어들면서 전세와 월세의 거래량이 비슷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6월 전세 거래량(10만5964건)은 전월에 비해 35.3% 감소하고, 전년 동월 대비 8.4% 감소했지만, 5년 평균 기준으로는 1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보증부월세와 반전세 등을 포함한 월세 거래량(10만6692건)은 전월 대비 5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25.7% 증가하고, 5년 평균 대비 61.4% 증가한 수치였다.
또 6월까지 누계 기준으로 봐도 월세 거래량 비중은 51.6%로 여전히 전세보다 앞서 있었다. 이는 전년 동월(42.0%) 대비 9.6%p 늘어나고, 5년 평균(41.4%) 대비 10.2%p 증가한 수치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월세 비중 누계 수치는 지난 5월말 과태료 부과 계도기간 만료일이 도래됨에 따라 기존 미신고 경향이 높았던 비아파트 등의 월세거래 신고 증가 영향이 포함되어 있다"며 "상대적으로 월세 비중이 실제보다 높아 보이는 수치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gahye_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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