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 타이완 문제 놓고 또 충돌..5번째 갈등만 되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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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여 만에 대화에 나선 미중 정상이 타이완 문제를 놓고 불꽃 튀는 설전만 벌인 채 돌아섰습니다.
시 주석은 타이완 문제와 관련해 "민심은 저버릴 수 없으며, 불장난하면 반드시 불에 타 죽는다"며, "미국 측이 이 점을 분명하게 인식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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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여 만에 대화에 나선 미중 정상이 타이완 문제를 놓고 불꽃 튀는 설전만 벌인 채 돌아섰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8일 미 동부시간 기준 오전 8시 33분부터 10시 50분까지 2시간 17분간 전화 통화를 나눴습니다.
백악관은 사후 보도자료를 통해 타이완 문제와 관련해 "미국은 현 상태를 일방적으로 바꾸려는 시도나 타이완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려는 것에 강하게 반대한다"며 "미국의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며 양안 관계에 대한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시 주석 역시 통화에서 "우리는 타이완 독립과 분열, 외부 세력의 간섭을 결연히 반대하며, 어떤 형태의 타이완 독립세력에게든 어떤 형태의 공간도 남기지 않을 것"이라며 타이완 문제에 있어 강경 방침을 되풀이했습니다.
양측은 솔직하고 진지한 대화였다는 공식 평가를 내놓았지만, 펠로시 의장의 타이완 방문을 앞두고 시 주석이 '불장난'이라는 거센 표현까지 동원해 경고하며 통화 자체는 사실상 최악의 험악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시 주석은 타이완 문제와 관련해 "민심은 저버릴 수 없으며, 불장난하면 반드시 불에 타 죽는다"며, "미국 측이 이 점을 분명하게 인식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공개했습니다.
두 정상은 지난해 11월 첫 영상회담 당시에도 타이완 문제를 놓고 격돌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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